야, ‘마약’ 발언 김기현 제소에 여, ‘쿠데타’ 발언 윤영찬 맞불 제소
[앵커]
국회 휴회기지만, 여야의 대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가 각각 거친 발언을 내놓은 상대 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이 마약에 도취한 것 같다"고 한 김기현 대표를 제소하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쿠데타로 대통령이 됐다"고 한 윤영찬 의원을 '맞불 제소'했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 주도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걸 두고 "민주당이 마약에 도취돼 눈 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다"고 언급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민주당은 발끈했습니다.
김 대표가 야당의 정당한 입법행위를 폄훼했고, 이태원 참사 유가족까지 모욕한 것이라며 국회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제출했습니다.
제소 사유엔 김 대표가 아들 가상자산 투자 의혹에 거짓말을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아들이 '봉급 받는 회사원'이라는 해명과는 달리 회사 최고운영책임자였다는 게 민주당 주장입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 수석부대표 : "이렇게 폭언과 막말, 또 자녀와 관련한 거짓말 이런 것들이 사실은 국민들께서 국회의원 보시기가 어떨까…"]
국민의힘은 즉각 '맞불 제소'를 단행했습니다.
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고 한 걸 문제 삼았습니다.
국민들의 주권 행사로 당선된 윤 대통령에 대해 '쿠데타'를 운운하는 건,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지한 국민들을 쿠데타 지지세력으로 몰아가는 패륜적 망언이자, 민주당의 대선 불복 아니냐고도 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대통령에 대한 무시뿐만 아니라 소중한 표를 행사하신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의원이 쿠데타를 '비유적' 발언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서는 변명일 뿐이며, 비유적 표현이 아닌 선동적인 의미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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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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