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도주 시나리오까지 작성한 김봉현…검찰 첩보에 덜미
【 앵커멘트 】 피해 규모가 1조원 대에 달하는 라임 펀드 사태의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회장은 재판 직전 도주했다가 붙잡힌 전력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가 탈옥을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옥을 도운 친누나도 체포됐는네요. 이 정도면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스토리인지 선한빛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재판 직전에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가 도주 49일만에 잡힌 전력을 갖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 인터뷰 : 허 정 / 서울남부지검 2차장(지난해 12월) - "검거 과정에서 베란다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는 등 상당한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MBN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전 회장은 최근 탈옥을 계획했지만, 검찰이 이를 사전에 간파해 막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달 검찰 조사 출정 때 경비가 허술한 틈을 노려 미리 준비된 다른 차량으로 갈아 타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고, 도주 시나리오가 담긴 문서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같은 과정에서 도주를 도운 혐의로 김 전 회장의 친누나를 어제(3일) 체포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김 전 회장이 법원 출정 때 다시 도주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자 검찰은 오늘(4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 교도관 등을 대거 강화해 배치했습니다.
재판부도 "검찰 측이 김 전 회장의 탈주 우려 의견을 밝혔고, 법정에서도 대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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