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심사 소홀… SBI·페퍼·애큐온 `기관 경고`

강길홍 2023. 7. 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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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5곳을 무더기 제재했다.

제재를 받은 저축은행들은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취급하면서 심사 및 분석업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OK저축은행은 2020년 11월∼지난해 3월 사업자 주담대 260건, 947억9100만원을 부당 취급해 관련 직원들이 감봉 등의 처분을 받았다.

OSB저축은행은 2018년 6월∼지난해 6월 사업자 주담대 154건, 515억3700만원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돼 임원 1명이 문책 경고 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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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OSB저축 '기관 주의'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5곳을 무더기 제재했다. 제재를 받은 저축은행들은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취급하면서 심사 및 분석업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SBI·페퍼·애큐온저축은행에 대해 '기관 경고'를, OK·OSB저축은행에 대해서는 '기관 주의' 조치를 내렸다.

저축은행은 금융위원회 여신업무 기준에 따라 차주의 차입목적, 차입금 규모, 상환기간 등에 대해 심사·분석하고 차입목적 이외 차입금 사용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등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 여신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제재를 받은 저축은행 5곳은 차입목적 등에 대한 심사 및 분석업무를 소홀히 한 결과 차주의 용도 외 유용을 지속적·반복적으로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감원은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 업무처리 시 최소한의 주의만 기울였다면 대출이 사업자금이 아닌 기존 가계 주담대 상환 등의 용도로 사용될 예정인 점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은 2020년 12월∼지난해 7월 사업자 주담대 1451건, 4411억5100만원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이에 금감원은 임원 1명에 대해 퇴직자 위법·부당사항(주의적 경고 상당)을 통보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019년 3월∼지난해 4월 1623억4600만원 규모의 사업자 주담대 767건에 대해 문제가 발견돼 임원 1명이 '주의적 경고' 통보를 받았다.

애큐온저축은행은 2020년 1월∼지난해 6월 사업자 주담대 1095건, 4719억8500만원을 부당 취급했다. 금감원은 애큐온저축은행 임원 1명에 대해 퇴직자 위법·부당사항(주의적 경고 상당) 조치를 내렸다.

OK저축은행은 2020년 11월∼지난해 3월 사업자 주담대 260건, 947억9100만원을 부당 취급해 관련 직원들이 감봉 등의 처분을 받았다.

OSB저축은행은 2018년 6월∼지난해 6월 사업자 주담대 154건, 515억3700만원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돼 임원 1명이 문책 경고 조치를 받았다.강길홍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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