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쇼핑센터 천장 ‘와르르’…“에어컨 공사 때문?”
[KBS 제주] [앵커]
오늘 낮 제주시내 한 쇼핑센터에서 1층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하마터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보도에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쇼핑센터 천장에 철제 뼈대와 전선 배관이 드러나 있습니다.
큼지막한 석고보드 조각들이 바닥 이곳저곳을 덮고 있습니다.
1층 천장이 무너진 건 오늘 오후 3시쯤입니다.
탁탁 소리가 나고 가루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천장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상인회장/음성변조 : "그 순간 30초도 안 돼요. 양옆에서 딱 하면서 번져 나가는데 지진이 일어나는 것 저리 가라였어요."]
사고 당시 1층에는 상인 등 약 10명이 있었습니다.
천장이 무너지자마자 이곳에 있던 상인들이 곧바로 대피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건물 관계자들은 최근 제주시가 상가 시설 현대화사업을 한다며 천장에 설치한 에어컨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1층 상가에 총 8대의 에어컨을 설치했는데, 실외기와 연결된 배관 무게가 천장에 무리를 줬다는 겁니다.
[양진호/해당 건물 관리실 과장 : "별일이 없었는데 에어컨 공사로 인해서 천장에 무리가 가지 않았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준공한 지 20여 일 만에 사고가 나면서 행정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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