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내년 10월까지 임기 연장”…바이든 “어느 때보다 강력한 동맹”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현지 시간 4일 자신의 추가 임기 연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나토 회원국들이 내 임기를 2024년 10월 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나토도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나토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NAC)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임기 연장안은 절차상 규정에 따라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서 최종 승인될 예정입니다.

노르웨이 총리 등을 역임한 뒤 2014년 10월 취임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4년 임기를 한 차례 연장한 데 이어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오는 9월 말까지 임기가 1년 추가 연장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 3번째로 임기가 추가 연장됨에 따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창설 75주년을 맞는 내년까지 만 10년의 임기를 채우게 됐습니다.

나토 사무총장 임기는 원칙적으로 4년이지만 회원국 간 합의가 있으면 연장이 가능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환영 성명을 내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꾸준한 리더십과 경험, 판단력으로 2차 세계대전 이래 유럽 안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도전에서 우리의 동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오늘 우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단합되며 결의에 차 있다"면서 "내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75주년 기념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내주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그와 계속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나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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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