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IAEA 최종 보고서 '예상대로' / 정부 입장은 언제? 결국 뒷북? / 수산물 포비아 확산 우려
【 앵커멘트 】 계속해서 후쿠시마 오염수 이슈 짚어보죠. 조경진 정치부 외교안보팀장 나왔습니다.
【 질문1 】 IAEA 최종 보고서, 예상대롭니다?
【 기자1 】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 네 맞습니다. 예상했던대로입니다.
IAEA는 보고서에서 방류계획의 적합성 근거로 몇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첫째로는 IAEA의 현장 실사와 실사팀의 보고서는 아주 투명하고 포괄적인 차원에서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둘째로는, 그러한 실사팀의 조사결과 방사성 물질을 걸러내는 다핵종제거설비, 이른바 알프스(ALPS)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제시했습니다.
세번째로는, 이렇게 알프스를 통과한 오염수 샘플을 분석했더니 유의미한 방사성핵종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덧붙였습니다.
네번째로는, 분석의 신뢰성을 위해 IAEA 산하 연구소 3곳과 한국·프랑스·스위스·미국의 연구시설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독립적으로 채취한 오염수 샘플을 함께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 질문2 】 IAEA 최종 보고서에 대해 우리 정부 입장은 나왔나요?
【 기자2 】 아직입니다.
정부는 IAEA 최종 보고서를 밤사이 검토한 뒤에, 내일 아침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 입장이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중한 기류가 읽힙니다.
【 질문3 】 그러니까 내일 아침에는 IAEA 최종 보고서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발표한다는 거죠? 그러면, 우리 시찰단 분석 결과는 언제 나오나요?
【 기자3 】 시찰단 분석은 거의 막바지 단계로 파악됩니다.
시찰단 분석 결과에다가 IAEA 최종 보고서, 일본 원자력규제위 합격증 검토 내용까지 더해 정부 입장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시점은 봐야겠지만, 일본의 방류 결정 전에 우리 정부 입장을 반드시 발표한다는 게 확인된 내부 기류입니다.
【 질문4 】 오늘 IAEA 최종 보고서가 나왔고, 일본 측은 기존 방류 방침에 변경이 없다고 밝혔어요. 우리 정부의 발표는 어떤 의미는 갖는 건가요?
【 기자4 】 사실 우리 정부가 그간 IAEA 역할, 분석 결과 등에 대해 지지를 해왔기 때문에 이런 지적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의식했는지, 정부는 우리 자체적인 검토 결과 시정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일본에 공식 요청할거고 이를 일본이 부정할 순 없을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IAEA 보고서에 따라 우리 보고서 방향이 바뀌진 않는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일본 방류에 문제제기 할 만한 유의미한 분석 결과가 나온게 없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합니다.
【 질문5 】 사무총장 방한에, 정부 발표 모두 일련의 수순대로 흘러가면 결국 방류 초읽기가 되는군요?
【 기자5 】 맞습니다. 일본의 최인접국이기 때문에 사무총장이 직접 와서 설명을 하겠다는 거고, 정부 발표는 이와 관계없이 내놓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유의미한 결과가 없는 한 일본 방류는 예정대로 진행될 겁니다.
정부는 그래서 방류와 연계한 먹거리 안전에 대해 국민 불안이 고조되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습니다.
【 질문6 】 방류에 더해 일본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조치까지 해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큰거죠.
【 기자6 】 모든 국민이 안심하실 때까지 그것이 몇 년이 되더라도 수입금지조치는 유지한다, 정부가 오늘도 재차 강조한 입장입니다.
2013년 9월 수입규체조치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도입된 걸로, 방류와는 무관하지만 어떤 논리를 떠나 국민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설명입니다.
【 클로징 】 방류가 임박한 만큼, 일본과의 소통도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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