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7-9일 방한…“오염수 종합보고서 설명 예정”

이슬기 2023. 7. 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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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일본을 방문중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국무조정실이 밝혔습니다.

오염수 보고서에 담긴 방류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둘러싼 여야의 여론전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일본에 이어 오는 금요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국제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IAEA 보고서 내용을 우리 정부에도 설명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해서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면담하면서 종합보고서 내용을 우리 측에 설명할 예정입니다."]

국민의 힘은 보고서 결론과는 별개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는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국제기구의 보고서를 신뢰하지 않고 불안감만 부추기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중세 종교재판의 맹목적 세계관을 보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지구는 돌고 있듯이 아무리 민주당이 IAEA를 공격해도 오염수에 관한 과학적 진실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오염수 대응을 위한 당내 총괄 기구를 마련하기로 하는 등 긴급 대응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보고서 내용에 대한 자체 분석이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대응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이용우/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 "의문을 갖는 국민들을 괴담을 믿는 사람, 이렇게 몰아가는 건 정부의 자세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본격적으로 이런 검증이 시작되는 자리일 것입니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도 추진하기로 했는데 국민의 힘은 오염수 철회 결의안 단독처리로 여야 합의가 파기된 만큼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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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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