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15일까지 선거법 협상 끝내야”

최우석 2023. 7. 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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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선거제도 개편의 협상 시한을 오는 15일로 제시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여야 협상이 끝나면 17일 협상 결과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로 이관하고,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작업을 거쳐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일정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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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서 강조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 마무리”

김진표 국회의장이 선거제도 개편의 협상 시한을 오는 15일로 제시했다. 다음 달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하겠다고도 밝혔다.

김 의장은 4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의장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을 헌법정신과 선거법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치러내기 위해 다음 주까지 선거법 협상을 끝내고 후속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제 개편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김 의장은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여야 협상이 끝나면 17일 협상 결과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로 이관하고,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작업을 거쳐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일정도 밝혔다.

김 의장이 제시한 시간표대로 선거제 개편이 흘러가기에는 갈 길이 멀다. 전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정개특위 간사로 구성된 ‘2+2협의체’를 발족했다. 지난 4월 국회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전원위원회를 열고, 100명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한 지 3개월여 만이다. 합의안 도출을 위한 첫걸음을 이제 막 뗀 셈이다.

선거제 개편이 쉽게 이뤄지겠느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지난 21대 총선을 위한 선거제 개편도 여야 협상이 진통을 겪으며 위성정당이라는 정치 불신의 결과물을 낳았다. 15일까지 이견을 좁힐 수 있겠냐는 질문에 김 의장은 “여야 지도부도 그렇게 약속을 했다”며 “각 당내에서 숙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드렸다”고 답했다.

또 김 의장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 제도화 △국회 입법 역량 강화 △의회 외교 강화 △국민과 소통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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