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국제 안전 기준 부합”

박원기 2023. 7. 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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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냈습니다.

IAEA 사무총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 직접 전달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박원기 특파원! IAEA가 내놓은 최종 보고서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도쿄에 도착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2시간 전 쯤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처리해 바다로 방류하려는 계획에 대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일본 측 계획이 기술적 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고, 오염수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도 전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 이런 내용이 담긴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습니다.

IAEA는 이번 보고서가 11개국 원자력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검증단이 수행한 결과임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오염수 방류에 관해서도 IAEA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IAEA는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안전성 검토를 요청한 이후,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중간 보고서를 발표해 왔는데요.

대체로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꾸준히 밝혀 와 오늘 최종 보고서 내용도 어느 정도 예견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앞서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와 일본 원자력규제위의 검사가 종료된데다, IAEA도 별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면서 형식상 절차상 방류 준비는 사실상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이제 실제 방류까진 기시다 총리의 개시 결정만 남은 셈입니다.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오늘도 일본 정부는 "계속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국제 사회에 정중히 설명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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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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