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외이사 선임에 대표 개입 방지·이사진 평가제 검토

이민후 기자 2023. 7. 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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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서 대표이사의 개입을 막고, 기여도가 부족한 사외이사의 중임 방지를 위해 이사진의 상호 평가제 도입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KT는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가 17차례 논의 끝에 15대 지배구조 개선 방안과 선진화된 지배구조 구축을 위한 10대 권고안을 마련해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먼저 TF는 대표이사가 사외이사 선임에 개입할 수 없도록 경영 계약서에 관련 조항을 삽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기존 대표이사·사외이사를 대상으로 한 연임 및 중임 우선 심사 제도는 폐지하고, 역량과 기여도가 부족한 사외이사의 중임을 방지하기 위해 이사진 상호 평가를 도입할 것을 권했습니다.

이사회 내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향후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기존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KT 그룹 차원의 준법투명경영위원회(가칭)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권고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KT는 물론, 주요 계열사와의 별도 계약을 통해 그룹사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수행하고 준법 감시 전반에 대한 결과를 이사회와 경영진에 보고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이 외에도 TF가 제시한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의결 기준 상향,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의 직급 범위를 기존 부사장 이상에서 전무급으로 확대, 대표이사 후보 자격 요건 변경 등도 지배구조 개선안은 지난달 30일 열린 임시 주주 총회를 통해 일부 정관에 반영됐습니다.

KT 이사회는 TF에서 제시한 개선·권고 사항을 두고 상법, 정관·관련 규정의 문제·부작용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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