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제3지대 정당’ 본격화…“국힘도 썩고 민주당은 무능”

김경호 2023. 7. 4. 18: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호남 정치 1번지 광주를 찾아 제3세력의 필요성과 함께 관성적으로 거대 양당에 표를 몰아준 유권자들의 각성과 결단을 촉구했다.

금 전 의원은 4일 창당 준비모임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과 광주시민회의 등의 공동주최로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제 해결 중심의 생산적 정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토론회에서 "신당의 첫번째 임무는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라며 제3세력 출현의 시대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태섭, “신당의 첫번째 임무는 선택지를 넓히는 것”…제3세력 출현 시대적 필요성 강조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제해결 중심의 생산적 정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토론회에서 신당 창당 필요성 등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신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호남 정치 1번지 광주를 찾아 제3세력의 필요성과 함께 관성적으로 거대 양당에 표를 몰아준 유권자들의 각성과 결단을 촉구했다.

금 전 의원은 4일 창당 준비모임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과 광주시민회의 등의 공동주최로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제 해결 중심의 생산적 정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토론회에서 "신당의 첫번째 임무는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라며 제3세력 출현의 시대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많은 분들이 신당과 관련해 확실한 대권 주자, 제3당의 짧은 생명력과 실패 사례, 지속가능한 새로운 세력 등을 얘기하지만 다 떠나서 솔직히 이제는 유권자 결단이 필요하다"며 "유권자들은 정치세력 모두를 불신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신당의 임무는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의 모든 분들이 '국민의힘도 썩었고, 민주당은 무능하고, 그래서 정말로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면서도 정작 투표장에 가서 관성에 따라 민주당이나 국힘을 뽑는다면 우리 정치는 변하지 못한다"며 "유권자도 각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12년 간 박근혜 보수, 문재인과 윤석열 정권에 표를 줘봤고 이를 통해 유권자들도 충분한 경험을 쌓고 학습이 됐다"고도 했다.

또 "비약적 경제성장에도 불구, 자살률은 OECD 최고 수준이고 출산율은 0.78%로 참담하고 국제질서는 급변하고 있음에도 우리 정치는 아무런 답을 주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극심한 편 가르기로 공동체 위기와 양극화만 심화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치세력, 특히 신당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시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문제는 다뤄지지 못하고 정답은 미리 정해져 있고 딴소리하면 박해를 당하는 게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이자 위기"라며 양당에 의한 적대적 공생관계를 지적했다.

이어 "서로 자기가 잘할 생각은 안 하고 상대방 욕을 하면서 정작 중요한 문제는 회피하는 이런 정치로는 도무지 우리의 삶이 나아질 수 없다고 생각을 할 것이고, 그러한 유권자들이 완전한 1당을 만들어주지는 않더라도 30석 이상의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주는 결단을 내려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발제에 나선 배훈천 광주시민회의 대표는 "호남 낙후의 근본적 뿌리는 일당 독점에 안주한 반시장주의 토호 거버넌스"라고 지적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중참여경제론을 인용해 "관치경제를 청산하고 민주적 시장경제를 추구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 14년 간 대형마트 출점이 없었던 점을 비롯해 지하철 2호선 착공까지 16년 간의 공론화, 18년 간 공회전 중인 어등산 관광단지, 지산IC 예산 낭비, 369억원에 사들인 신양파크호텔 방치, 아시아문화전당 연간 500억원 적자 등을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거버넌스의 사례들로 지적했다.

'성찰과 모색'이 마련한 첫 지역행사인 이날 토론회에는 함운경 네모선장 대표와 편의점주이자 필명 '봉달호'로 활동 중인 곽대중 작가, '수군작'(필명) 스탠다드 편집장, 지역 정치인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