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26조원 폭증한 머스크, 주짓수 맞짱 저커버그에 압승

김화균 2023. 7. 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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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고부자다.

올 상반기 머스크의 순자산은 966억 달러(약 126조원)가 폭증,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세계 9위 부호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의 순자산도 589억달러(약 77조원)가 늘어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세계 250위 부호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순자산가치는 연초 대비 23억달러(약 3조원) 증가해 현재 88억2000만달러(약 11조520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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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율 1위, 역시 세계 최고부자
권혁빈 '세계 억만장자'에 포함
주짓수 훈련 중인 일론 머스크[렉스 프리드먼 트위터 캡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상반기 글로벌 부호 순자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고부자다. 올 상반기 머스크의 순자산은 966억 달러(약 126조원)가 폭증,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6개월만에 자산이 국내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약 133조원)에 버금갈 정도로 급증한 것이다.

세계 9위 부호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의 순자산도 589억달러(약 77조원)가 늘어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현재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주짓수 '철창 싸움(Cage match)'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자산 가치 상승률로는 머스크가 승리했다.

세계 250위 부호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가치는 23억달러(약 3조원) 증가했다.

4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가치가 총 8520억달러(약 1112조7100억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가 랠리를 이어간데 따른 것이다.

이들 1인당 자산가치 증가분의 평균치를 따지면 지난 6개월간 매일 1400만달러(약 183억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경기가 반등했던 2020년 하반기 이후 최고의 반기를 보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이 기술주 투자를 이끌면서 자율주행을 도입한 테슬라와 메타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상승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포함된 한국인 부호 2명의 자산가치도 늘었다.

이재용 회장의 순자산가치는 연초 대비 23억달러(약 3조원) 증가해 현재 88억2000만달러(약 11조5200억원)로 집계됐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의 순자산가치는 연초 대비 5억2500만달러(약 6900억원) 늘어난 58억9000만달러(7조6900억원)다. 세계 423위다.

순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부호는 인도 아다니 그룹을 이끄는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다. 6개월간 그의 순자산은 602억달러(약 78조6200억원) 줄었다. 지난 1월 미국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 그룹의 주가 조작과 분식회계 의혹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영향이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컨의 자산가치도 크게 떨어뜨렸다. 지난 5월 아이컨의 지주회사(아이컨 엔터프라이즈 LP)가 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힌덴버그 보고서가 나온 뒤 주가가 급락하면서 아이컨의 순자산은 134억달러(약 17조5000억원) 줄었다. 이는 6개월간 57% 감소한 것으로, 500대 부호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포함된 한국인 부호 2명의 자산가치도 늘었다.

세계 250위 부호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순자산가치는 연초 대비 23억달러(약 3조원) 증가해 현재 88억2000만달러(약 11조5200억원)로 집계됐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의 순자산가치는 연초 대비 5억2500만달러(약 6900억원) 늘어난 58억9000만달러(7조6900억원)로, 세계 423위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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