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조 소금빵 1050원, 한국 소금빵은 3300원"…네티즌들 `시끌`

임재섭 2023. 7. 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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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금빵 가격과 한국의 소금빵 가격을 비교하면서 한국의 높은 물가를 비판하는 글이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디시인사이드의 한 네티즌은 이날 소금빵의 원조로 불리는 에히메현 야와타하마시에 있는 팡메종의 소금빵 가격이 110엔 (원화로 약 1050원) 정도라고 설명하면서 "한국은 3배 뻥튀기"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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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빵이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소금빵 가격과 한국의 소금빵 가격을 비교하면서 한국의 높은 물가를 비판하는 글이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국은 빵값·유제품 값이 얼토당토않게 비싸다"면서 주로 성토하는 반응을 보였다.

4일 디시인사이드의 한 네티즌은 이날 소금빵의 원조로 불리는 에히메현 야와타하마시에 있는 팡메종의 소금빵 가격이 110엔 (원화로 약 1050원) 정도라고 설명하면서 "한국은 3배 뻥튀기"라고 적었다. 같은 게시물 속에는 '시오빵(소금빵)' 가격표에 3300원이 적힌 사진이 첨부됐다. 소금빵 왼쪽에는 '소금빵 앙버터'도 있었는데 가격표는 5500원이 적혔다.

해당 게시물을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한국인들은 진짜 서로 등쳐먹기 위해 사는 것 같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한국 사람들은 너무 싸게 팔면 안 산다"며 소비행태를 비판했다. '일본은 오랫동안 물가가 거의 오르지 않았다', '일본이 밀가루 더 좋은 거 쓰고, 버터도 더 좋고, 우유도 북해산 우유가 더 좋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반론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일본 원조 소금빵은 맛이 없고 우리나라 것이 제일 맛있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성심당 소금빵은 1200에 팔고 맛도 좋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를 두고 한 네티즌이 "가끔 빵이 당기면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성심당에서 빵을 산 뒤 다시 수서로 간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 글에는 "소금빵 하나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하느냐", "총 가격 보소", "빵 먹으러 대전까지 가느냐" 등의 답변이 달렸다.

한국의 빵 가격은 세계적으로 비싼 것으로 알려져있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은 지난 2019년 3월 세계 물가를 비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한국이 미국 뉴욕·덴마크 코펜하겐과 함께 공동으로 7위라고 설명하면서, 특히 1kg 빵 한 덩어리 평균 가격이 15.59달러(약 1만 7600원)로 상위 10개 도시 중 가장 비쌌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서울의 물가 자체가 비싸지만 특히 빵집들이 주로 몇 안 되는 프렌차이즈 중심인 점이나 수입에 의존하는 유통구조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정부가 물가 안정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라면·제과·제빵 업체가 가격을 낮추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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