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 물바다"... 싸이 흠뻑쇼 관람객들 민폐 논란

조서현 2023. 7. 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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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의 '흠뻑쇼' 서울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일부 관객들을 중심으로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A씨가 게재한 사진을 보면 지하철 바닥이 물로 흥건한 모습으로 일부 좌석은 물에 젖어 있기도 했다.

싸이 흠뻑쇼 주최 측은 공연이 끝나고 귀가할 때 입으라며 관객들에게 우비와 비닐 가방을 제공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 6월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쌍흠뻑쇼 SUMMERSWAG 2023'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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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흠뻑쇼 관람객들이 내린 후 물바다가 된 지하철.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우비 사용법. [인터파크 홈페이지 캡처]

가수 싸이의 '흠뻑쇼' 서울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일부 관객들을 중심으로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흠뻑쇼 진심 민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호선을 물바다로 만들어 놨다"며 "우비 입고 자리에 앉으면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하며, 사진 하나를 첨부했다.

A씨가 게재한 사진을 보면 지하철 바닥이 물로 흥건한 모습으로 일부 좌석은 물에 젖어 있기도 했다.

싸이 흠뻑쇼 주최 측은 공연이 끝나고 귀가할 때 입으라며 관객들에게 우비와 비닐 가방을 제공했다. 예매 공지에도 '비닐 가방과 우비를 고이 넣어놨다가 공연 후 귀가 시 입으면 된다'고 적혀있다.

지난 1일 공연에 앞서 싸이도 직접 "(앞서 나눠준) 우비를 벌써부터 입은 분들이 있는데, 우비는 집에 갈 때 입는 것이다. 우비 없이 물을 맞으면 축축하고, 우비를 입고 물을 맞으면 꿉꿉하다. 잔뜩 젖어서 대중교통을 타서 눈치가 보일 때 입으면 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관람객들이 이러한 충고를 무시하고 우비를 입고 콘서트를 즐긴 후 물에 흠뻑 젖은 우비를 벗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이다.

이에 동시간대 지하철을 이용한 네티즌들은 "우비 입고 노약자석을 왜 앉냐", "지하철에선 우비를 벗어야 하는거 아니냐", "옷 다 젖은 채로 대중교통 타는 건 무슨 비매너냐", "저거 청소하시는 분들이 다 치워야하는거 아니냐"라며 분노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 6월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쌍흠뻑쇼 SUMMERSWAG 2023'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회차당 3만 5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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