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에 신원식 “매국노 이완용 발언 판박이”

정충신 기자 2023. 7. 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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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는 낫다" 발언에 대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표는 매국노 이완용의 길을 가겠다고 공언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과 간담회에서 말한 주장은 매국노 이완용이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이게 다 조선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발언과 다름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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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 이완용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조선 평화 위한 것’발언 판박이”
이재명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며 尹대통령 주장 반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는 낫다" 발언에 대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표는 매국노 이완용의 길을 가겠다고 공언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과 간담회에서 말한 주장은 매국노 이완용이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이게 다 조선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발언과 다름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반일 죽창가 괴담 선동에 앞장서 온 이재명 대표가 매국노 이완용의 ‘나쁜 평화’를 미화하다니 실로 놀랍고도 충격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의원은 "이기는 전쟁보다 더러운 평화가 낫다면, 6·25전쟁 때도 우리가 북한에 항복하는 것이 더 나았다는 소리인가"라고 반문한 뒤 "5천년 역사 동안 900여회의 크고 작은 외침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 대표는 이 위대한 국난극복사를 부정하는 것인가. 을지문덕, 강감찬, 이순신 장군님은 물론이고, 6·25전쟁 때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대표의 반국가적 역사 인식을 규탄한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 힘 의원. 뉴시스

이 대표는 즉각 해괴한 대국민 언어테러를 멈추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리고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763개 시민사회·종교단체가 참여한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행동’(평화행동)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대량 살상 후 승전하는 것이 지는 것보다 낫겠지만, 그게 그리 좋은 일인가"라며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는 낫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한국자유총연맹 행사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반국가 세력이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며 "북한이 다시 침략해오면 유엔사와 그 전력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종전선언 합창이었다"고 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최근에 종전을 놓고 많은 논란이 생겼다"며 "강력한 국방력으로 이길 수 있는 동력을 키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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