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류 후 모니터링 충분히 현실적” [日 오염수 방류 초읽기]

이지안 2023. 7. 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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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점검하며 내놓은 6개의 중간보고서는 대체로 일본의 계획에 문제가 없고 신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담고 있다.

IAEA는 △이해관계자 참여 △오염수의 방사능 특성 △방출을 위한 규제와 승인 △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 등 8가지를 검토했다.

지난 4월 발표한 4차 보고서에서는 일본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 후 진행할 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이 "충분히 보수적이면서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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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6차례 보고서 보니
오염수 특성·방출 규제 등 검토
“계획 문제 없고 신뢰 가능” 평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점검하며 내놓은 6개의 중간보고서는 대체로 일본의 계획에 문제가 없고 신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담고 있다. IAEA는 △이해관계자 참여 △오염수의 방사능 특성 △방출을 위한 규제와 승인 △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 등 8가지를 검토했다.

IAEA가 지난해 4월 말 발표한 첫 중간보고서는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은 이해 당사자 및 대중과 어떻게 협의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공했다”며 “우리는 지금까지의 준비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는 긍정적 평가로 시작했다.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4일 라파엘 그로시(왼쪽)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종합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해 6월 발표한 2차 보고서에서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규제 절차를 검증, NRA가 IAEA의 안전 기준에 따라 독립적인 규제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지난 4월 발표한 4차 보고서에서는 일본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 후 진행할 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이 “충분히 보수적이면서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방사선환경영향평가(REIA)에 대해서는 미비점을 지적했다. 오염수 방류 지점에서 3㎞ 이내 해안의 해산물 방사선 농도에 대한 평가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었다.

5차 보고서(5월4일 발표)는 NRA의 측정 대상 핵종(방사성물질 종류)이 “방사선학적으로 중요한 핵종들이고 인체 등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종들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했다. 당초 측정 대상 핵종을 64종과 30종 중 어느 것으로 할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는데, 일본이 제안한 30종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내용이다.
같은 달 31일 발표한 6차 보고서는 도쿄전력의 방사성물질 분석 능력과 그 객관성 및 신뢰성을 검증했다. IAEA는 “도쿄전력은 오염수 샘플 측정 및 관련 기술 역량에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입증했으며, 샘플 수집 과정에서도 적절한 방법론적 기준을 따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검증에는 한국을 포함한 4개국이 오염수 시료를 교차 검증했는데, IAEA는 “제3자 실험실 모두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추가 방사성 핵종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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