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IAEA 결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민주당 '오염수 괴담' 증명"

유승목 기자 2023. 7. 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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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안전성을 검증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린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은 "우리 역시 국제사회의 중추국가로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IAEA는 이날 최종 보고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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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6.06.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안전성을 검증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린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은 "우리 역시 국제사회의 중추국가로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IAEA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최종 검증결과를 전달하고 발표했다"며 11개 국가의 원자력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IAEA TF(태스크포스)가 거의 2년 동안 작업한 결과인 만큼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여러 전문가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인정한 사안을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정쟁을 위해 선전·선동한다 한들 귀 기울이는 이는 없을뿐더러 오히려 국제적 망신만 초래할 뿐"이라며 "냉철한 분석을 바탕으로 추후 있을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차분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그동안 내내 거짓선동을 일삼다 종국에 이르러선 IAEA의 검증조차 못 믿겠다며 UN(유엔)으로 달려가겠다는 황당한 발상도 내놨다"며 "UN산하 독립기구를 못믿겠으니 UN총회에 회부하겠단 가당치도 않은 어불성설이 어디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민주당은 과거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때나 월성 원전 1호기 폐쇄 촉구 당시 입버릇처럼 IAEA 기준을 들먹였다. 문재인 정부 시절 정의용 전 외교부장관은 '일본이 IAEA 기준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고 대정부 질문에서 당당히 말했다"며 "그런데도 이제와 선동을 위해 국제기구마저 돌팔이 취급을 하니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제기구 검증결과가 나온 만큼, 민주당은 이제 괴담정치를 중단하고 오직 국민안전을 위한 후속 대책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당정협의회에서 국민 불안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와 함께 국민불안을 종식시키고 철저한 안전성이 확보되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주장이 괴담임이 증명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1개국 IAEA TF에서 적합하다 했기에 괴담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라고 했다. 또 이번 결과와 관련한 구체적인 당 차원의 후속조치 여부에 대해선 "내일 전략회의나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 말씀이 있지 않겠나 보고 있다"라고 했다.

IAEA는 이날 최종 보고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지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IAEA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최종 보고서 요약문에 따르면 "처리된 물(일본은 정화처리를 거쳤단 이유로 처리수로 부름)의 배출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는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최종 보고서를 전달 받은 기시다 총리는 "성실하게 이행해 나가겠다"며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진행하겠단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오염수 방류 시점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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