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옆 원전’ 소형모듈원전에 민관 의기투합…SMR 얼라이언스 출범

강주리 2023. 7. 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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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의기투합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 SK㈜ 장동현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열고 운영 방향 발표와 함께 참여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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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 업무협약 체결

산업부·한수원 등 정부·공공기관 11곳
SK·GS에너지·삼성물산 등 31개 참여
SMR 사업 전략, 제도 기반 조성 수립
산업장관 “정책적 지원 아끼지 않겠다”
회장사 SK “SMR 안전성 널리 알릴 것”
정부 SMR 기술개발에 4000억 투입

소형모듈원전(SMR) 얼라이언스 출범 -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민관 합동 소형모듈원전(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SK㈜ 장동현 부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SMR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민관은 앞으로 ‘SMR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SMR 활용 사업 전략, 제도 기반 조성 방안 등을 수립한다. 2023.7.4 연합뉴스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 출범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민관 합동 소형모듈원전(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SK㈜ 장동현 부회장(왼쪽 세번째) 등 참석자들과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SMR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민관은 앞으로 ‘SMR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SMR 활용 사업 전략, 제도 기반 조성 방안 등을 수립한다. 2023.7.4 연합뉴스

세계 에너지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의기투합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 SK㈜ 장동현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열고 운영 방향 발표와 함께 참여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MR 얼라이언스에는 산업부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등 공공기관 11곳, SK㈜·GS에너지·삼성물산·대우건설·GS건설·두산에너빌리티 등 31개 기업 등 총 42곳이 참여했다. SK㈜가 회장사를 맡았다.

SMR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민관은 앞으로 ‘SMR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SMR 활용 사업 전략, 제도 기반 조성 방안 등을 수립한다.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는 SMR 협회를 출범시켜 SMR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게획이다.

SMR 얼라이언스 출범식 참석한 이창양 산업부 장관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민관 합동 소형모듈원전(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MR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민관은 앞으로 ‘SMR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SMR 활용 사업 전략, 제도 기반 조성 방안 등을 수립한다. 2023.7.4 연합뉴스
소형모듈원전(SMR) 얼라이언스 출범 -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민관 합동 소형모듈원전(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회장사를 맡은 SK㈜의 장동현 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SMR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민관은 앞으로 ‘SMR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SMR 활용 사업 전략, 제도 기반 조성 방안 등을 수립한다. 2023.7.4 연합뉴스

이창양 장관은 “SMR이 가져올 변화에 민관이 함께 총력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면서 “기업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업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는 SMR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동현 SK㈜ 부회장은 “민간과 정부, 공공기관이 한데 모여 의미 있는 첫걸음을 뗐다”면서 “앞으로 SMR의 안전성을 널리 알리고 공급망, 제도, 금융 등 여러 방면에서 힘을 모아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MR은 도심 한가운데 설치할 수 있는 설비용량 300㎿ 이하의 미니 원전으로 원자로·가압기·증기 발생기 등이 분리되지 않고 일체형으로 돼 있는 분산형 전원이다.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해 발전소 부지로 운송, 현지에 설치하면 돼 공기가 짧고 비용도 저렴해 입지나 경제성에서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후 화력 대체와 수소 생산 등 비발전 수요 확대에 따라 2035년까지 최대 85GW의 수요(5000억 달러·651조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6년간 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SMR 기술개발사업에 나선다.

대형 원전과 SMR 구조 개념도
IAEA 로비에 전시된 한국형 SMR 원자로 모형 살피는 한덕수 국무총리 - 유럽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빈 국제센터(VIC) 내 국제원자력기구(IAEA) 로비에 전시된 한국형 SMR(소형 모듈 원전) ‘스마트’의 모형을 보며 라파엘 그로시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3.5.10 연합뉴스

세종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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