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벵갈루루 경기비즈니스센터’ 10월 개소… 중소기업 인도진출 교두보

현지시간 3일 오후 인도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국-인도 경제협력방안 및 글로벌 혁신네트워크 협의 등을 위해 인도 경제단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오는 10월 인도의 미래 성장산업 집적지인 벵갈루루에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위한 현지사무소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개소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오후(현지시간) 뉴델리 한 호텔에서 “GBC가 한국·경기도와 인도 간, 기업 간 협력에 있어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규 GBC가 설립되는 벵갈루루는 카르나타카주의 주도(州都)다. 인도 남부에 위치한 카르나타카주는 면적이 대한민국의 약 2배인 19만1천791㎢, 인구는 6천937만 명 규모다. 특히 자동차, 바이오, 항공우주, 의료기기 등의 미래 산업 연구 및 제조 기반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도는 지난해 말부터 GBC 신규 설립지를 물색하던 중에 올해 3월 카르나타카주로부터 유치 희망서를 받았다. 이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벵갈루루를 최종 대상지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4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자금 확보 방안 ▲복잡한 각종 규제 ▲인도의 자국 산업 보호 과정에서 통상 문제 등이 논의됐다.

김 지사는 “인도는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맞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굉장히 중요한 우리의 파트너”라며 “잠재력이 큰 나라지만 한국에서는 인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인도와의 협력관계를 위해 문화, 역사, 국민성 등 깊이 있는 이해와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사라 기자 sarah@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