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70㎜ 폭우…비 그치면 다시 '폭염'

중부 밤부터 내일 새벽, 호남 내일 새벽, 제주 내일 아침 집중
강풍에 수도권·제주 최대 150㎜…내일 낮 최고 34도까지 올라

장맛비가 내린 4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이 가방으로 비를 막은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7.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수요일인 5일에는 오전까지 장맛비가 내리다 낮에 대부분 그치겠고, 낮 기온이 최고 34도까지 곧바로 회복하겠다. 곳에 따라 폭염 특보가 발령될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에 동반한 저기압에서 내린 장맛비는 5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장맛비는 낮 12시 전에 대부분 그치겠다.

5일 새벽에 시간당 70㎜ 이상 강하게 퍼붓는 곳이 있겠다.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엔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전라권에선 5일 새벽, 경남 남해안과 제주에선 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집중되겠다.

4~5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 북부 내륙, 전라권, 경남 서부 남해안, 제주,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 50~100㎜,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부 동해안, 경북권 남부, 경남권(경남 서부 남해안 제외)에 20~60㎜다.

수도권과 제주 일부 지역에는 150㎜ 이상, 강원 내륙과 충청권, 전북, 서해5도엔 120㎜ 이상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배수로 역류, 산사태, 옹벽 붕괴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운전 시에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서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장맛비가 그친 지역의 기온은 빠르게 오르겠다. 아침최저기온은 21~25도, 낮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는데, 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높겠다.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가는 곳이 있어서 폭염 특보가 발령되는 곳이 있겠다.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 강원산지에는 시속 70㎞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6일까지 달 인력이 강해 해수면 높이가 높겠는데, 이런 상황이 겹치면서 바다엔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물결이 1.5~3.0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되도록 해안가에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새벽에는 동해 중부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 5일 오전에는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에도 시속 30~60㎞의 강풍이 불겠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