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공백 충북도립대 총장 임명 강행…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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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설립 이후 최초로 7개월 넘게 공백 사태를 빚었던 충북도립대학교 총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4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제8대 충북도립대학교 김용수 총장이 이날 김 지사로부터 임용장을 받고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영환 지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 임명했기 때문에 임기 허용 시간 동안 대학을 변화시키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며 "저와 김 총장이 지혜를 모아 도민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충북도립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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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인사 논란 속 "혁신의 적임자" 임명 절차 강행
김 총장 "모든 경험 도립대 회생에 바치겠다"
2년 7개월의 짧은 임기, 측근 이미지 등 극복 과제
대학 설립 이후 최초로 7개월 넘게 공백 사태를 빚었던 충북도립대학교 총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코드 인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학 혁신의 적임자라며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결국 임명을 강행한 건데,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교차하고 있다.
4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제8대 충북도립대학교 김용수 총장이 이날 김 지사로부터 임용장을 받고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공병영 전 총장 퇴임 이후 코드인사 논란 등으로 재임용 절차까지 거치며 대학 설립 최초로 공백 사태를 빚은 지 무려 7개월여만이다.
김 총장은 지난해 11월 1차 공모 때 탈락했다가 전례 없는 재공모를 통해 1순위 후보로 추천되면서코드인사 논란을 자처했던 김 지사가 대학 혁신의 적임자로 천거한 인물이다.
강원도 양양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총장은 국회사무처 정책연구원, 카이스트 초빙교수, 대우증권 전무이사, 서울경제진흥원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 총장은 이날 임명장을 받은 뒤 김 지사와 함께 기자실을 방문해 "모든 경험을 도립대 회생에 바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눈앞의 입학, 취업을 비롯한 단기과제에서 대학통합이라는 중기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도립대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혁신안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선8기 취임 직후부터 해마다 100억 원 이상의 혈세가 투입되는 도립대의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중순 구성된 충북도립대 혁신자문위원회도 이미 정년퇴임 3년 이내 교수 명예퇴직 유도, 실용 대학 쪽으로의 차별화, 교육활동 범위 확장, 비즈니스 모형 구축 등 혁신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도립대 총장의 임기는 애초 4년이지만 김 총장이 정년에 이르는 2026년 2월 말까지 2년 7개월 정도 밖에 안되는 짧은 임기는 여전히 논란이다.
지역 정서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 지사의 측근 이미지가 오히려 구성원의 반발 등 개혁 추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김 총장이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 임명했기 때문에 임기 허용 시간 동안 대학을 변화시키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며 "저와 김 총장이 지혜를 모아 도민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충북도립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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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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