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이차전지…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역대 최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김범수 2023. 7. 4.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국내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 기준으로 2022년 상반기보다 54.2% 증가한 170억9000만달러(약 22조2500억원)로 역대 상반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4일 밝혔다.

도착 기준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77억5000만달러로 역대 상반기 3위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 새 54% 늘어 22조2500억원
제조업 76억弗·서비스업 85억弗
“尹 해외 순방 투자 유치가 18%”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국내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 기준으로 2022년 상반기보다 54.2% 증가한 170억9000만달러(약 22조2500억원)로 역대 상반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2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 역시 114억6000만달러로 역대 2분기 중 최대 기록을 나타냈다.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해당 분기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도착 기준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77억5000만달러로 역대 상반기 3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76억3000만달러로 145.9%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84억8000만달러로 11.0%, 농·축·수산업 등 기타업종도 9억8000만달러로 186.6% 증가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첨단산업 분야인 반도체와 이차전지가 포함된 전기·전자(663%)와 화공(464.1%) 등에서 투자 증가폭이 컸다. 반면 섬유·직물·의류(-100%), 식품(-54.1%), 금속(-27.6%), 기계장비·의료정밀(-13.2%) 분야는 투자가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사업지원·임대(447.3%), 숙박·음식(250.6%), 금융·보험(185.5%) 등에서 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정보통신(-65.4%), 부동산(-35.3%), 운수·창고(-17.0%) 분야는 투자가 줄었다.
국가·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이 42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4.8% 증가했다. 미국이 36억6000만달러로 24.1% 늘었고, 중국·대만·싱가포르 등 중화권(32억5000만달러, 32.8%)도 외국인직접투자가 증가했다. 반면 일본(6억달러)은 33% 감소했다.

투자 유형별로는 공장이나 사업장을 직접 운영하기 위한 그린필드 투자가 126억4000만달러로 2022년 상반기보다 53.1% 늘었다. 지분 인수나 합병 등을 목적으로 한 인수합병(M&A) 투자는 44억5000만달러로 57.3% 증가했다.

자금별로는 신규투자가 97억5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1.6% 늘었다. 증액투자(68억7200만달러, 10.2%)와 장기차관(4억6200만달러, 91.5%)도 모두 증가했다.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정책관(투자정책관 직무대행)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산업부는 “미국과 EU에서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제조업과 수소·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투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한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통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가 31억4000만달러로 전체의 약 18%를 차지한다고 산업부는 덧붙였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