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이차전지…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역대 최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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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국내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 기준으로 2022년 상반기보다 54.2% 증가한 170억9000만달러(약 22조2500억원)로 역대 상반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4일 밝혔다.
도착 기준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77억5000만달러로 역대 상반기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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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76억弗·서비스업 85억弗
“尹 해외 순방 투자 유치가 18%”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 기준으로 2022년 상반기보다 54.2% 증가한 170억9000만달러(약 22조2500억원)로 역대 상반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2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 역시 114억6000만달러로 역대 2분기 중 최대 기록을 나타냈다.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해당 분기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도착 기준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77억5000만달러로 역대 상반기 3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76억3000만달러로 145.9%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84억8000만달러로 11.0%, 농·축·수산업 등 기타업종도 9억8000만달러로 186.6% 증가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첨단산업 분야인 반도체와 이차전지가 포함된 전기·전자(663%)와 화공(464.1%) 등에서 투자 증가폭이 컸다. 반면 섬유·직물·의류(-100%), 식품(-54.1%), 금속(-27.6%), 기계장비·의료정밀(-13.2%) 분야는 투자가 감소했다.
투자 유형별로는 공장이나 사업장을 직접 운영하기 위한 그린필드 투자가 126억4000만달러로 2022년 상반기보다 53.1% 늘었다. 지분 인수나 합병 등을 목적으로 한 인수합병(M&A) 투자는 44억5000만달러로 57.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한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통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가 31억4000만달러로 전체의 약 18%를 차지한다고 산업부는 덧붙였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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