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알뜰폰, 접속정보 6억 6천만 건 수집…“개인취향까지 파악 가능”

장덕수 2023. 7. 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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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의 알뜰폰 '리브엠'이 회원 가입 과정에서 인터넷 접속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했다는 사실을 KBS가 보도해 드렸는데요.

KBS 취재 결과 2020년부터 최근까지 KB리브엠이 확보한 개인 인터넷 접속 정보는 6억 6천만 건이 넘었습니다.

통신과 금융간 융합 상품을 만든다는 명목으로 KB리브엠이 통신 서비스와는 무관한 개인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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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리브엠'이 회원 가입 과정에서 인터넷 접속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했다는 사실을 KBS가 보도해 드렸는데요.

확인해 보니 수집한 개인 정보가 약 3년 간 6억 6천만 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민단체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어겼다며 당국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원 가입 시 필수 동의 사항으로 인터넷 검색 URL 정보를 요구했던 KB 알뜰폰 리브엠.

정확히 어떤 정보가 공유됐는지 몰랐던 가입자들은 KBS 보도가 나간 뒤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KB리브엠 가입자/음성변조 : "사생활을 침범하는 것 같기도 하죠. 불쾌하죠. 저희가 민감한 부분을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고."]

KBS 취재 결과 2020년부터 최근까지 KB리브엠이 확보한 개인 인터넷 접속 정보는 6억 6천만 건이 넘었습니다.

가입자 한 명당 매달 백여 건의 정보를 수집한 셈입니다.

통신망 제공사의 거부로 세부 접속 주소까지는 갖고 있지 않다는 게 리브엠 설명이지만, 기존에 확보한 것만 갖고도 회원들의 정치적 성향과 성적 취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유의동/국회 정무위원회 위원/국민의힘 : "KB국민은행이 고객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접속 정보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강제로 수집해온 것은 분명 개인정보보호법상 위법의 소지가 있습니다."]

서울YMCA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KB리브엠에 대한 실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통신과 금융간 융합 상품을 만든다는 명목으로 KB리브엠이 통신 서비스와는 무관한 개인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석현/서울YMCA 시민중계실장 : "(가입자) 본인들의 민감한 정보들이 동의가 돼서 빠져나가는지 여부를 (KB리브엠이) 알 수 없게 해놨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크게 문제가 되는 거죠."]

KB리브엠은 논란이 일자 별도 동의가 필요하도록 지난 4월부터 해당 조항을 바꿨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위법성이 인정되면 본격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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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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