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부산 스타트업 ‘센디’에 20억 직접투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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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고시된 이후 추진해온 지역 벤처업계에 대한 직접 투자(국제신문 지난달 12일 자 12면 등 보도)를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높아진 동남권에 관한 관심과 스킨십 덕에 투자가 성사된 것으로 본다. 산은 관계자도 직접 부산에 와 보니 숨겨진 우수 기업이 많다고 하더라. 성공한 선례로 남겨 향후 투자 기회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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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이뤄진 첫 번째 투자
물류허브 도시 상징성 등 고려
업계 “100% 기능 이전 힘 모아야”
KDB산업은행이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고시된 이후 추진해온 지역 벤처업계에 대한 직접 투자(국제신문 지난달 12일 자 12면 등 보도)를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시기까지 결정했다. 지역 벤처업계는 막연한 기대를 넘어 실제 ‘이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산은의 100% 기능 이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4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산은은 지난달 말 부산진구 물류 중개 플랫폼 운영사 ‘센디’에 대한 20억 원 규모 투자를 승인했다. 투자는 늦어도 이달 초·중순께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센디가 투자·지원받는 총금액은 60여억 원이다. 산은의 직접 투자 외에 40여억 원의 관련 기관 투자가 함께 이뤄진다. 산은 관계자는 “센디는 물류 중개 플랫폼인데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다. 최근 농산물 물류 시장도 유망한데, 이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며 “내부 심의위원회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이 산 것으로 안다. 부산이 물류 허브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산은은 센디 외에도 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검토 중이다. 업계는 10억~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예측한다. 산은이 고려 중인 기업은 ▷비대면 식음료 주문 플랫폼 운영사인 부산진구 ‘페이타 랩’ ▷친환경 융합 필터 제조사인 해운대구 ‘씨에이 랩’ 등이다. 센디를 포함한 3개 사는 지난 5월 ‘V:런치’ 개설 행사 때 투자사들을 상대로 기업 설명(IR)을 했다.
업계는 산은이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후 이뤄진 첫 번째 투자라는 점에서 주목한다. 지역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높아진 동남권에 관한 관심과 스킨십 덕에 투자가 성사된 것으로 본다. 산은 관계자도 직접 부산에 와 보니 숨겨진 우수 기업이 많다고 하더라. 성공한 선례로 남겨 향후 투자 기회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발표가 임박한 ‘산업은행 정책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기반으로 더불어민주당 등을 설득해 올해 하반기 산업은행법 개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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