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0억 형의 황당 부상에 눈물…153km 동생이 올스타에 선정되자마자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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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 황당한 부상에 눈물을 흘렸던 동생은 씩씩한 투구로 올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황당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선수가 있었다.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고 이는 곧 에드윈 디아즈의 시즌 아웃을 의미했다.
알렉시스 디아즈가 올스타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한 일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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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형의 황당한 부상에 눈물을 흘렸던 동생은 씩씩한 투구로 올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황당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선수가 있었다. 당시 푸에르토리코는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5-2로 제압했는데 마무리투수로 나섰던 에드윈 디아즈는 승리의 기쁨에 취해 경기 후에도 세리머니를 멈추지 않았다. 마운드 주변에서 껑충껑충 뛰면서 승리를 자축하던 디아즈. 그런데 이것이 비극으로 이어질 줄이야.
에드윈 디아즈는 돌연 쓰러졌고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승리를 자축하는 세리머니를 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친 것이다.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고 이는 곧 에드윈 디아즈의 시즌 아웃을 의미했다. 뉴욕 메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드윈 디아즈와 5년 1억 200만 달러(약 1327억원)에 연장 계약을 맺으며 역대 불펜투수 최고 대우를 안겼지만 정작 올해 1경기도 나서지 못하는 형편이다.
형 에드윈과 함께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알렉시스 디아즈는 형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끝내 눈물까지 훔치고 말았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난 지금, 알렉시스 디아즈는 신시내티 레즈의 마무리투수로 맹활약하면서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맞았다.
지난 해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59경기에 나와 63⅔이닝을 던져 7승 3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줬던 알렉시스 디아즈는 올해 39경기에서 38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2.13을 남기면서 신시내티의 마무리투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한국시간으로 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9회말 구원 등판한 알렉시스 디아즈는 최고 구속 95.3마일(153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투피치의 무기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3-2 1점차를 지키고 시즌 24세이브째를 따냈다.
현재 내셔널리그 구원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신시내티 구원투수로는 2015년 아롤디스 채프먼 이후 8년 만에 올스타행 티켓을 거머쥐는 영광도 함께 했다.
알렉시스 디아즈가 올스타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한 일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형 에드윈에게 전화를 거는 일이었다. 알렉시스 디아즈는 "올스타에 선발돼 영광이다. 시애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라는 '쇼'가 어떤 모습인지 보고 싶어 견딜 수 없다"라고 올스타에 선정된 소감과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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