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반격 나선 중국…우리 기업 고심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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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미국 주도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금속,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통제합니다.
중국이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추가로 공급 제한에 나설 수 있어 미중 갈등 사이에 놓인 우리 기업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은 다음 달 1일부터 차세대 전력 반도체의 핵심 재료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합니다.
두 금속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해외 구매자에 대한 정보도 자세히 보고해야 하는 겁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한 반격으로 풀이됩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사흘 앞두고 조치가 나왔다는 점에서 중국이 협상력을 높이려 한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문제는 미중 갈등 한가운데 놓인 우리 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반도체라는 것은 소재 중에 하나만 없어도 라인(공장)이 멈출 수밖에 없거든요. 우리나라에도 수출 통제를 하겠다, 허가를 안 내준다고 하면 당장 우리도 큰 영향이 생길 수밖에 없죠.]
정부도 중국의 수출 통제 영향 점검에 나서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주영준 /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중국의 수출 통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고 다른 품목으로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대응 방안 마련에 최대한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옐런 미 재무장관은 모레(6일)부터 중국을 방문하는데 방중 성과는 우리 기업에도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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