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은 지금] DGIST, 친환경 폴리우레탄 합성법 개발 外

친환경 폴리우레탄 합성법을 개발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진. 가운데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DGIST 임상규 책임연구원, 김영광 전임연구원, 오지연 연구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전초현 신사업기획팀장, 정재훈 신제품개발팀장. DGSIT 제공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임상규 에너지융합연구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바이오탄소 함량 97%에 이르는 친환경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바이오매스 기반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합성 기술은 친환경적으로 기존 석유계 폴리우레탄을 대체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은 내마모성, 복원력, 인장강도와 인열강도 등 우수한 기계적 물성을 지녀 산업용 시트, 스크린 보호 필름, 케이스, 인조가죽, 의류용 소재 등에 활용되는 소재다. 연구팀은 친환경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을 개발하기 위해 석유계 재료 대신 바이오매스 기반의 폴리에스터 폴리올과 부탄 다이올을 사용했다. 합성 결과 폴리우레탄 내 바이오탄소 함량이 최대 97%며 중량평균 분자량은 약 1g당 12만 mol(몰, 물질량의 기본단위), 인장강도는 20MPa(메가파스칼), 인장신도는 587.2%의 물성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어플라이드 폴리머 사이언스' 7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교원 창업기업인 리버밴스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이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제품·서비스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가 추진하는 광주 AI집적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AI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이흥노 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가 2020년 설립한 리버밴스는 블록체인 기술 전문성을 인정받아 2022년 벤처캐피털(VC) 엔젤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지원사업 선정으로 AI 기반 탈중앙화거래소인 'AI-DEX' 서비스 사업화를 추진해 연내 오픈할 계획이다. DEX는 탈중앙화거래소를 뜻하며 중앙화거래소(CEX)와 달리 개인 간 금융(P2P)이 가능한 거래소로 중개인 또는 관리자 없이 개인이 직접 중개자 역할을 하는 거래 방식이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