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

장민성 기자 2023. 7. 4. 1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4일)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는 낫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763개 시민사회·종교단체가 참여한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행동'(평화행동)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대량 살상 후 승전하는 것이 지는 것보다 낫겠지만, 그게 그리 좋은 일인가" 라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4일)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는 낫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763개 시민사회·종교단체가 참여한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행동'(평화행동)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대량 살상 후 승전하는 것이 지는 것보다 낫겠지만, 그게 그리 좋은 일인가" 라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한국자유총연맹 행사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반국가세력이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며 "북한이 다시 침략해오면 유엔사와 그 전력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종전선언 합창이었다"고 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최근에 종전을 놓고 많은 논란이 생겼다"며 "강력한 국방력으로 이길 수 있는 동력을 키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민생과 경제라는 입장에서 봐도 평화는 매우 중요하다"며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면 외국인 투자가 줄고, 외환 대출을 받더라도 이자를 많이 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평화행동' 측은 사실상 중단된 남북 간 대화 재개를 촉구하며 국회에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조성우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말과 행동이 선을 넘었다"며 "보수·진보를 떠나 역대 정부에서 지켜온 화해와 협력, 평화 공존과 같은 기본적 가치가 부정당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당운을 걸고 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정숙 공동대표도 "취임사에서 생명과 안전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했던 윤 대통령이 어찌 '선제타격'과 같은 얘기를 할 수 있나 되묻고 싶다"며 "평화는 평화적 방법으로만 가능하다는 게 수십 년간 얻은 교훈"이라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