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한' 틴탑, '초통령' 넘어 'MZ통령' 노린다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휴지기를 가졌던 2세대 대표 보이그룹 틴탑(TEEN TOP)이 건재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틴탑(니엘 천지 리키 창조)의 새 앨범 ‘[포슈어(4SHO)]’ 발매 기념 쇼케이스는 4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틴탑은 지난 2010년 7월 데뷔한 2세대 대표 아이돌이다. 데뷔 당시 멤버들의 평균 나이가 만 16.3세로 최연소 보이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데뷔곡 ‘박수’(Clap)를 시작으로 ‘미치겠어’ ‘긴 생머리 그녀(Miss Right)’ ‘장난아냐’(Rocking) ‘향수 뿌리지마’ ‘투 유’(To You)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거치며 휴지기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멤버 중 니엘과 창조는 소속사가 달라졌다. 리더였던 캡이 욕설 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탈퇴를 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남은 멤버들은 앨범을 준비를 함께하며 틴탑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고, ‘포슈어’ 컴백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날 니엘은 “오랜만에 컴백해서 설렘과 긴장이 공존한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창조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니키는 컴백을 앞두고 “외모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며 “다이어트를 정말 열심히 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는 “컴백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는 관리를 안 해서 다들 ‘비성수기’ 얼굴이었는데, 신곡을 준비하며 살이 쏙쏙 빠지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창조는 “예전에 방송에서 멤버들 몸무게가 공개된 적이 있다. ‘틴탑 다이어트’라고 유행을 하더라”며 “이번 곡도 살이 많이 빠지는 음악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따라할 수 있는 춤과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옛날 안무도 섞여있어서 같이 즐기기 좋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포슈어’는 ‘확실하고 당연한 약속’이라는 ‘포 슈어’(For Sure)라는 의미로 오랜 시간 함께 해온 팬덤 ‘엔젤’에게 전달하는 틴탑만의 약속을 담고 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휙’(HWEEK)은 펑키한 트랙에 브라스가 이끄는 신나는 곡이다. 10여곡의 후보 중 타이틀 곡으로 선정돈 곡이다. 히트 작사가 서지음을 필두로 샤이니, 슈퍼주니어 등의 음악을 만든 조셰프 멀린이 참여한 곡으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훅은 듣는 내내 내적 댄스를 유발하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천지는 “일상 속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는 생각으로 이번 곡을 준비했다”며 “틴탑스러운 곡이다. 휴가송, 다이어트송으로 생각하고 즐겨달라”고 말했다.
니엘은 “이제 팬들이 20대 이상 직장인들이 됐는데, 여름 휴가철이기도 하고 이 노래를 들으며 어디론가 휙 떠났으면 좋겠다”며 “여행 가실 때나 놀러갈 때 저희 ‘휙’을 들으면서 가면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다”고 거들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이지리스닝의 팬송 ‘넥스트 유’(NEXT YOU), 팬들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 재녹음곡 ‘니가 아니라서 2023(Missing You 2023)’, 원곡 속도를 빠르게 조정한 ‘휙’ 스페드 업(Sped Up) 버전 그리고 인스트까지 총 다섯 트랙이 담겼다.
이 중 ‘니가 아니라서 2023’은 ‘틴탑 리-코딩 프로젝트’를 통해 팬들이 ‘다시 듣고싶은’ 곡으로 직접 선정한 곡이다. 이 곡에 대해 니엘은 “‘향수 뿌리지마’를 잇는 나쁜 남자 노래”라며 “10년 전 ‘니가 아니라서’를 부를 때는 미성년자일 때라 그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 같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가사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불러서 좀 더 짙고 호소력있는 가창력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틴탑이 컴백을 준비할 때, 공교롭게도 2세대 보이그룹들의 컴백 예고가 쏟아졌다. 샤이니와 유키스, 인피니트 등 동료들이 컴백했거나 컴백을 준비 중이다.
리키는 “너무 오래 쉬다 보니까 아직까지 예전 그 자리에 멈춰있는 느낌이다. 우리도 K팝을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며 “유키스 선배님, 샤이니 선배님이 먼저 컴백을 했는데, 선배님들 보면서 우리도 저렇게 해야지라는 마음가짐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잘하시고 배울 점도 많더라. 더 독기를 품고, 안무도 보여줘야할 것도 있으니 신경써서 해야겠더라”며 활도 의지를 다졌다.
과거 ‘초통령’으로 불렸던 틴탑은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로 ‘MZ (대통)령’을 꼽았다. 니엘은 “요즘 초등학생 분들은 저희를 잘 모르실 것 같다.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는 ‘MZ통’”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천지는 “초등학생 분들의 사랑을 더 받아도 좋지 않을까”라며 “여전히 초통령으로 불리고 싶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이벤트성이 아닌, 장기전의 시작으로 봤다. 니엘은 “멤버들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중이다. 언제까지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갖고 뭉쳐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면서도 “우리는 팬들이 적게 남아 있어도 끝까지 무대를 할 예정이다. 향후 어떤 음악을 보여드릴지에 대한 고민을 멤버들과 하고 있으니 꾸준한 사랑 부탁드린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틴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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