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수사 달라질 것 없어"

충북CBS 최범규 기자 2023. 7. 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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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엄정한 수사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이 총장은 4일 청주지방검찰청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발언과 향후 구속영장 청구 계획을 묻는 질문에 "불체포특권과 관련해 어떤 결정이 있든지 검찰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저희 일을 할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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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대장동 50억 클럽·民 돈봉투 의혹 등 엄정 수사 의지
영아 유기 사건 관련 "엄정 처벌하되 도 넘는 형사처벌 없도록"
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엄정한 수사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이 총장은 4일 청주지방검찰청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발언과 향후 구속영장 청구 계획을 묻는 질문에 "불체포특권과 관련해 어떤 결정이 있든지 검찰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저희 일을 할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국회 절차나 이 대표의 정치적 입장과 무관하게 엄정한 수사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회 사정에 따라 검찰 수사가 달라진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증거와 법리에 따라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특검의 영장 재청구 계획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다 보면 항상 난관은 있고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라며 "분명하게 진실을 규명해 엄정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비리는 지방자치단체와 부동산 개발업자가 유착해 천문학적 개발 이익이 개발 사업자에게 독점적으로 귀속한 중대한 비리"라고 규정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서는 "어제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이 구속됐고,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단계"라며 "(송 전 대표의) 구체적인 소환 일정은 일선 수사팀에서 적절히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영아 유기 사건과 관련한 수사 기조를 묻는 질문에는 "영아를 유기하거나 방임, 살해하는 범죄는 엄정하게 처벌해 범죄 억지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며 "다만 사회나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 문제점이 있는 부분은 꼼꼼히 살펴 도를 넘는 형사처벌이 이뤄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답했다.

전국 지검을 순회하고 있는 이 총장은 이날 청주지검 방문에 앞서 공군사관학교를 찾아 순직자 추모비에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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