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더 위험한 전기차…무상점검 받으세요

신성우 기자 2023. 7. 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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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여름, 지난해 못지않게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가오는 장마철, 자동차 침수 우려가 더 커지는 이유인데요.

특히나 합선 위험이 있는 전기차는 침수를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 신성우 기자가 대응법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4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진입니다. 

전기차가 옹벽을 들이받으며 불길이 치솟았고, 이동식 소화수조까지 동원한 끝에 2시간45분여 만에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에서 순식간에 불이 치솟는 일명, 열 폭주 현상으로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죠.

전기차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불이 쉽게 꺼지지 않아 피해 금액도 더 큽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 폭발 사고 1건 당 손해액은 약 1천3백만원으로 내연기관 차량의 약 2배 수준입니다. 

특히 장마철이면 우려는 더욱 커집니다. 

전기차의 경우 전기모터, 회로 등 많은 부분이 전기 시스템으로 구성돼 침수 시 합선으로 화재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침수가 발생했을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즉시 시동을 끄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하고, 이후 건조됐다고 하더라도 견인차로 안전한 장소에 옮겨 반드시 정비 후에 운행 또는 충전해야 합니다. 

이번 달부터 무상 점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총 14개의 전기차 제작사가 내년 1월1일까지 무료로 전기차 특별점검을 실시합니다. 

신청 방법은 간단합니다. 

점검을 원하는 이용자는 각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날짜를 예약해 가까운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으면 됩니다. 

현재 배터리가 침수 상태인지를 포함해 냉각시스템, 연결 케이블 등에 대한 점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집중호우 기간 동안 침수된 차량은 대략 1만2천대에 달합니다. 

전기차를 운행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조금만 신경 쓰시면 침수로 인한 화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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