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간 금태섭 "국힘은 썩었고 민주당은 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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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 등이 주도하는 '새로운 정당 준비위원회'(새로운당)가 4일 호남의 심장 광주에서 첫 현장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창당 행보에 나섰다.
새로운당은 한국 정치의 대표적 폐해로 지목돼 온 거대 양당제 구조에 의한 대립 및 반목 정치의 폐단을 끊어 냄으로써 민생 문제를 대결 구도로 만드는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최근 윤석열 정부 첫 차관 인사 등 현안을 예로 들며 제3 정당 출현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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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모두 비판하며 세 확장 총력
"유권자 선택지 늘리는 것이 임무"
새로운당은 한국 정치의 대표적 폐해로 지목돼 온 거대 양당제 구조에 의한 대립 및 반목 정치의 폐단을 끊어 냄으로써 민생 문제를 대결 구도로 만드는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약 30%에 달하는 중도 및 무당층에게 새로운 대안 세력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편 여야 극단 정치에 실망과 배신감을 느낀 유권자들을 새로운 지지층으로 끌어안는 데 초점을 맞춰 지지세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새로운당은 이날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첫 현장간담회를 주최했다.
명칭을 '성찰과 모색'에서 바꾸고 정호희 전 민주노총 대변인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한 새로운당은 오는 9월 중 창당 발기인 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최근 윤석열 정부 첫 차관 인사 등 현안을 예로 들며 제3 정당 출현 필요성을 역설했다.
금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최근 차관 인사를 통해 정국 반전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모욕을 느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사청문회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장관을 새로 임명하는 개각 대신 대부분이 참모진으로 구성된 차관 인사를 통해 정국 상황을 반전시키겠다는 것은 대통령 뜻에 반대하거나 비판적인 목소리는 애초에 듣지 않겠다는 의도라는 게 금 전 의원 주장이다.
국민을 대신해 국회가 후보자 실무 능력과 도덕성 등을 현미경 검증하는 과정이 인사청문회인데 이 부분을 생략하기 위한 정략적 꼼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이런 문제가 윤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임 문재인 정부, 혹은 그 전부터 이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와 생각하면 불통과 편 가르기, ‘생각이 다른 사람은 제거해야 할 사람으로 보는 태도’ 등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이 무엇이 그렇게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윤 대통령이 지금 가장 많이 쓰는 말인 ‘이권 카르텔’도 문 전 대통령 ‘적폐’ 운운과 같은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당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는 보수와 진보 등 이념과 노선에 예속되지 않고 오로지 민생 안정에 당력을 집중함으로써 유권자 선택지를 넓히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신당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유권자)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라며 “이제는 유권자들도 결단할 때”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거의 모든 분이 국민의힘은 썩었고 민주당은 무능하고 새 세력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면서도 투표하러 가서는 관성에 따라 양당을 찍으면 우리 정치는 변하지 못한다”며 “저는 2012년 이후 10년간 보수와 진보 정부에 번갈아 기회를 줘 보며 유권자들이 경험하고 학습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당은 내년 총선에서 '30석 이상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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