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뛸 땐 술 마시지마" 아쿠냐 20-40-50 엄청난 기록, 오타니와 사이좋게 6월 MVP

노재형 2023. 7. 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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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미디어와 팬들의 이목이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에 쏠려 있는 사이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아쿠냐 주니어는 4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40도루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전반기를 마치기 전 20홈런, 40도루, 50타점 이상을 올린 선수는 아쿠냐 주니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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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3회초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자 론 워싱턴 3루코치가 다가와 그의 양쪽 어깨를 감싸안으며 상태를 묻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아쿠냐 주니어가 3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MLB.TV 캡처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모든 미디어와 팬들의 이목이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에 쏠려 있는 사이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바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20홈런-40도루-50타점을 달성한 것이다.

아쿠냐 주니어는 4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40도루에 성공했다.

1번 우익수로 출전한 아쿠냐 주니어는 1-0으로 앞선 3회초 1사후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아지 알비스 타석에서 상대 선발 개빈 윌리엄스의 초구 95마일 직구가 바깥쪽으로 들어가는 사이 재빨리 2루로 내달려 여유있게 세이프선언을 받았다.

아쿠냐 주니어는 이어 알비스의 우전안타로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2-0으로 점수차를 벌린 애틀랜타는 결국 4대2로 승리, 9연승을 달렸다. 57승27패(0.679)를 마크한 애틀랜타는 NL 동부지구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선두를 질주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전반기를 마치기 전 20홈런, 40도루, 50타점 이상을 올린 선수는 아쿠냐 주니어가 처음이다. 애틀랜타가 84경기를 치른 가운데 그는 타율 0.335(337타수 113안타), 21홈런, 54타점, 77득점, 40도루, OPS 1.012를 마크 중이다.

팀의 84경기 기준으로 20홈런-40도루 기록도 이전에는 없었다. 다만 두 자릿수 홈런과 40도루는 5차례 작성됐다. 1990년 리키 헨더슨(17홈런 41도루), 1986년 헨더슨(15홈런 49도루)과 에릭 데이비스(12홈런 42도루), 1985년 헨더슨(11홈런 41도루), 1994년 케니 로프턴(10홈런 45도루) 등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루수 김하성이 1회초 수비에서 앤서니 렌던의 3루수 병살타 때 1루주자 오타니 쇼헤이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6회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경기 후 아쿠냐 주니어는 "솔직히 너무 행복하다. 나와 우리 팀에게 펼쳐지고 있는 올시즌에 대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나타낸 뒤 "어깨는 괜찮다"고 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뒤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꼈는지 해당 부위를 만지면서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나 경기는 끝까지 뛰었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내가 항상 말하지 않았는가. 그가 플레이를 하고 있을 때 술을 마시거나 잠을 자거나 다른 일을 하지 말라고. 그러면 전에 본 적이 없는 특별한 것을 놓치게 된다"며 "아쿠냐는 특별한 선수로 우리 팀에 그가 있다는 것,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건 흥미로운 일"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이날 경기 전 아쿠냐 주니어의 6월 NL 선수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6월 25경기에서 타율 0.356(104타수 37안타), 9홈런, 22타점, 26득점, 14도루, OPS 1.112를 마크했다. 아쿠냐 주니어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2021년 4월과 올해 4월에 이어 생애 3번째다.

AL에서는 오타니가 받았다. 오타니는 6월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4(104타수 41안타), 15홈런, 29타점, 27득점, 4도루, OPS 1.444를 기록했다. 오타니 역시 2021년 6월과 7월에 이어 이 상을 세 번째 받았다. 두 선수가 올시즌 양 리그 MVP에 선정되는 것은 이변이 없는 한 기정사실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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