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연말 최소 중간급 이상 엘니뇨 발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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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가 이번 연말에 엘니뇨가 최소 중간급 이상으로 발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발표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엘니뇨 발달 지속성은 약 90%로, 올해 연말에는 중간급 이상의 강도로 발달할 전망이다.
이후 계속해서 해수면 온도차가 커지면서 엘니뇨가 중간급 이상으로 발달하는 경우, 우리나라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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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8월 중순 남부지방에 많은 비 예상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세계기상기구(WMO)가 이번 연말에 엘니뇨가 최소 중간급 이상으로 발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발표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엘니뇨 발달 지속성은 약 90%로, 올해 연말에는 중간급 이상의 강도로 발달할 전망이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 표층 수온이 평년에 비해 높아지는 기후변동 현상으로, 전 지구적으로 기온과 강수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 올해 2월 이후 열대 중동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편차는 크게 상승해 지난달 14일엔 0.9도가 상승한 상태다.
이후 계속해서 해수면 온도차가 커지면서 엘니뇨가 중간급 이상으로 발달하는 경우, 우리나라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온·강수량은 엘니뇨 외에 태평양·인도양·대서양 해수면 온도, 북극 해빙, 유라시아 대륙 눈덮임, 블로킹 등 다양한 기후감시 요소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 매우 유동적이므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남아메리카 남부, 미국 남부, 아프리카 북동부, 중앙아시아의 강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호주, 인도네시아, 남아시아 일부 지역에 가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엘니뇨의 강도와 지속성을 강화시키는 '대기·해양의 결합 상태'는 약한 상태로 약 한달간은 감시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망은 WMO와 미국 국제기후사회연구소(IRI)가 작성, 한국 기상청을 포함한 외국 16개 기관이 협력해 발표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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