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지나도 4인조 재편해도…여전한 '틴탑'스러움

추승현 기자 2023. 7. 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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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머리 그녀' '향수 뿌리지마' '투 유(To You)'.

제목만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룹 '틴탑(TEEN TOP)'이 특유의 흥을 갖고 돌아왔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새 앨범 '포슈어(4SHO)'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틴탑은 4인조로 재편한 첫 앨범에서도 흥이 여전하다는 걸 증명했다.

창조 또한 "SNS 상에서 틴탑 다이어트라고 유행했는데, 이번 곡도 살이 많이 빠질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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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컴백…캡 탈퇴 후 첫 앨범 '포슈어'
히트곡 잇는 신나는 댄스곡 '휙' 타이틀
"2세대 아이돌 컴백 합류…이벤트성 아냐"
[서울=뉴시스] 틴탑 쇼케이스 2023.07.04. (사진=티오피미디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긴 생머리 그녀' '향수 뿌리지마' '투 유(To You)'. 제목만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룹 '틴탑(TEEN TOP)'이 특유의 흥을 갖고 돌아왔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새 앨범 '포슈어(4SHO)'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틴탑은 4인조로 재편한 첫 앨범에서도 흥이 여전하다는 걸 증명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0년 7월 발매한 '투 유 2020(To You 2020)'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것이다. 틴탑은 최근 MBC TV 예능물 '놀면 뭐 하니?'를 통해 다시 호응을 얻었고, 컴백으로 이어졌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앨범의 콘셉트는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았던 신나는 댄스곡이다. 타이틀곡 '휙(HWEEK)'은 한여름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처럼 일상의 스트레스와 고민을 '휙' 날려버리자는 내용이다. 펑키한 트랙에 브라스 사운드가 흥을 돋운다.

리키는 '휙'에 대해 "휴가송, 다이어트송이다. 시원한 바람처럼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보내자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타깃층은 20~30대다. 니엘은 "팬들이 직장인 분들이 많다. 곧 여름 휴가철이기도 하고 어디론가 떠날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앨범의 포인트를 '틴탑스러움'으로 꼽았다. 천지는 "타이틀곡 후보로 어두운 곡도 많았지만 대중들이 기억해 주는 건 '긴 생머리 그녀' '장난 아냐'처럼 신나는 분위기의 곡이더라. 이번에 타이틀을 정할 때도 같이 놀고 즐길 수 있는 곡으로 정했다"며 "기억에 남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노래가 '틴탑스러움'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텝 안무도 살렸다. 10~20대였던 전성기에 비해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포인트로 넣었다. 리키는 안무 강도에 대해 "비성수기 얼굴이었는데 이번 안무를 만나고 나서 살이 쭉쭉 빠지는 경험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창조 또한 "SNS 상에서 틴탑 다이어트라고 유행했는데, 이번 곡도 살이 많이 빠질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서울=뉴시스] 틴탑 쇼케이스 2023.07.04. (사진=티오피미디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틴탑은 데뷔 13주년에 4인조로 재편하며 팀의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리더였던 캡이 라이브 방송에서 막말을 하는 등 물의를 빚고,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었다"고 밝히며 탈퇴한 것. 틴탑은 앨범명에 '4명'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처음 네 명이서 하는 앨범인 만큼 확실하고 당연한 약속이라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바뀌는 것은 나이뿐이다. 마음가짐은 언제나 똑같다"고 했다.

대표적인 2세대 아이돌의 '컴백 러시'에 합류한 것도 눈에 띈다. 이들은 최근 컴백한 그룹 유키스, 샤이니 등을 언급하며 "우리도 저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너무 오래 쉬다 보니 멈춰있는 느낌이 있다. 우리도 빨리 합류해서 K팝을 널리 알리고 싶다."

예능의 인기를 빌린 이벤트성 컴백이 아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할 계획이다.

천지는 "해외 팬분들도 찾아뵐 예정이다. 이번 활동으로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니엘은 "우리가 언제까지 아이돌로 뭉쳐서 노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우리가 좋아해 주는 팬들이 적게 있어도 무대를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는 앞으로 어떤 음악을 보여드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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