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해 온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사무총장이 오늘 도쿄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 오염수 최종보고서를 전달했습니다.

일본 측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박원기 특파원! IAEA가 내놓은 최종 보고서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처리해 바다로 방류하려는 계획에 대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일본 측 계획이 기술적 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고, 오염수 방류가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도 전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 이런 내용이 담긴 IAEA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습니다.

IAEA는 이번 보고서가 11개국 원자력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검증단이 수행한 결과임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오염수 방류에 관해서도 IAEA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IAEA는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발표하면서 안전성 검토를 요청받았고,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중간 보고서를 발표해 왔는데요.

올해 5월 말 발표된 6차 보고서엔 '오염수 시료 측정과 기술적 역량에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입증했다'는 내용이 담겨, 오늘 최종 보고서 내용이 어느 정도 예견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와 시운전을 이미 마쳤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류 시설 검사도 지난주 끝나 일종의 합격증인 검사 종료증 교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형식상, 절차상 방류 준비는 사실상 모두 마무리됐고, 이제 기시다 총리의 방류 개시 결정만 남은 상황입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오늘 낮 그로시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은 계속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국제사회에 정중히 설명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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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