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거대 포털 댓글 문제, 총선 전 법·제도 정비해야"

방민주 기자 2023. 7. 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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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거대 포털사이트가 댓글 문제를 방치했다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이에 대한 법·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댓글 저널리즘이란 신조어가 탄생했을 만큼 여론형성에 포털과 댓글 영향력은 거대해졌지만 네이버와 같은 거대 포털은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TF위원장을 맡은 윤두현 의원은 "포털이 조작된 댓글을 최소화하고 막는 방법을 찾지 않고 방치하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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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총선 전에 포털사이트 댓글 문제를 정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김기현 대표.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거대 포털사이트가 댓글 문제를 방치했다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이에 대한 법·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4일 포털과 댓글 저널리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기현 대표는 "댓글 저널리즘이란 신조어가 탄생했을 만큼 여론형성에 포털과 댓글 영향력은 거대해졌지만 네이버와 같은 거대 포털은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사회적 책임 외면으로 가짜뉴스와 어뷰징 뉴스로 몸살을 앓는다며 "지난 2016년 네이버 댓글을 조작하다 덜미가 잡힌 드루킹 일당은 매크로를 이용해 특정 댓글에 집중적 공감을 눌러 베스트 댓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사실과 면밀한 검증을 거친 보도가 아닌 조회수만 늘리기 위한 일부 정치세력을 옹호하기 위한 수준 이하의 편향적 기사가 남발하고 있다"며 "포털뉴스 알고리즘 편향성은 우리 당에서 계속 지적하고 개선을 요청하고 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털 독점을 깨고 모든 언론이 각각 공론장 역할을 해내야 공정한 경쟁과 차별화가 이루어진 다양한 목소리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F위원장을 맡은 윤두현 의원은 "포털이 조작된 댓글을 최소화하고 막는 방법을 찾지 않고 방치하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윤 의원은 "자극적일수록 반대의견을 가진 이용자 댓글을 유발하게 되고 이는 트래픽 증가로 이어져 포털 광고단가와 기타 수익에 직결된다"며 "점점 더 댓글 자체도 자극적이고 선정적이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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