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펩시티+'살라-클롭' 리버풀 나와!...'뮌헨 메디컬' 김민재 프리시즌 대박예감

김대식 기자 2023. 7. 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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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만 입기만 하면 프리시즌부터 축구 팬들을 설레게 할 경기가 대기 중이다.

김민재 뮌헨행은 이제 오피셜만 남았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6월 29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뮌헨은 김민재와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개인 조건 이야기가 끝났고 5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뮌헨 소식통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의 제의를 수락했다.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어 이적 타임라인까지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4일 "김민재는 이번 수요일에 뮌헨과 함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뮌헨은 그 직후 나폴리로부터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메디컬 테스트는 선수 이적을 위한 최종 단계다.

다만 로마고 기자가 보도한 메디컬 테스트 날짜에 대해선 의문이 있다. 현재 김민재는 논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민재의 퇴소 날짜는 6일이다. 한국 선수로 유럽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김민재의 경우는 특수한 상황이라 퇴소하기 전까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해서 김민재의 이적에 변수가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다. 훈련소 퇴소 후 유럽으로 넘어가서 이적을 마무리해도 전혀 늦지 않다. 계약서 서명과 메디컬 테스트와 같은 수준의 막바지 단계만 남았기 때문이다.

한국에 있는 축구 팬들도 세계 최강의 구단 중 하나인 뮌헨에서 대한민국 국적의 센터백이 주전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하루 빨리 보기를 고대하고 있다. 훈련소 퇴소 후 빠르게 공식 발표가 나온다는 가정 하에 김민재의 데뷔전은 언제가 될까.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종합해봤을 때는 김민재가 뮌헨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데뷔전은 일본 도쿄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뮌헨의 프리시즌 일정에 따르면 선수단 소집은 현지시간으로 7월 13일이다.

이때 김민재는 뮌헨 선수들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뮌헨 선수단은 독일에서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한 뒤 24일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도쿄에 도착한 뮌헨의 첫 상대는 바로 2022-23시즌 유럽 최고의 팀인 맨체스터 시티다. 두 팀은 26일 오후 7시 30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뮌헨과 맨시티는 언제나 만나기만 하면 흔히 말하는 '대박매치'로 꼽힌다. 유럽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두 팀이기 때문이다.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선 맨시티가 승리했지만 두 팀은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토마스 투헬과 펩 과르디올라의 전술 맞대결도로 주목을 받겠지만 김민재가 맨시티전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면 전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엘링 홀란드를 막아야 한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맨시티 트레블의 주역으로 설명이 따로 필요없는 '괴물'이다. 김민재보다 우월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고, 속도도 엄청나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김민재가 올리비에 지루, 치로 임모빌레, 로멜로 루카쿠 등 여러 유명 공격수를 막아냈지만 홀란드는 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월드 클래스 수비수와 월드 클래스 공격수의 맞대결은 언제나 시선을 모은다.

 

뮌헨은 맨시티와의 일정을 끝내면 29일 도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일본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치른다. 이후에는 2차 훈련지인 싱가포르로 넘어간다. 싱가포르에서는 리버풀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과의 대결도 재밌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나폴리 시절에 김민재는 리버풀을 만나서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홈에서는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원정에서는 패배했지만 이미 나폴리는 UCL 16강행을 확정한 상태라 큰 동기부여가 없었다.

당시의 리버풀과 곧 만나게 될 리버풀은 차원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과 경기력을 기록한 리버풀은 이번 여름 중원에서 폭풍 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나비 케이타 같은 전력외 자원을 빠르게 처분했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영입을 이미 발표했다.

또한 리버풀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는 조금씩 제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중원에 가담시키는 변화를 줬고, 코디 각포도 팀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모하메드 살라의 파괴력은 여전하다. 나폴리 시절에 만났던 나폴리와는 분명히 다른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시즌부터 쉽지는 않겠지만 맨시티와 리버풀을 상대로 김민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주전 낙점은 식은 죽 먹기다. 이미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나설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현지에서 김민재를 향한 기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독일 '키커'는 "뮌헨의 중앙 수비진은 김민재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로 구성될 것이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1순위 후보 선수가 되기 싫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매체들도 김민재를 다음 시즌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하고 있다.

사진=Meczyki, 세리에 SNS, 후스코어드,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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