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물폭탄’ 쏟아진다…해안 저지대 침수 주의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7. 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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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장맛비가 내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고등학생들이 맨발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4일 충남과 인천, 경기 서해안을 중심으로 내린 호우주의보가 서울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호우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오후 4시부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5일 오전 사이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 경북북부 내륙, 전라권, 경남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본은 지자체에 산사태, 축대·옹벽 붕괴, 토사유출 등 위험 상황이 우려되면 사전 통제와 대피를 적극 실시하라고 당부했다.

해안가, 하천, 계곡, 산사태 우려지역 등 위험지역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고, 마을방송이나 재난문자 등을 이용해 산사태·하천급류 주의 등 안내를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반지하 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 침수 발생 시에는 즉시 통제와 대피를 실시하고, 취약계층 대피를 적극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한창섭 중대본부장(행안부 차관)은 “국민은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 하면서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고, 배수로 정비, 지붕 보수, 농사와 관계된 작업 등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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