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SCO 정상회의서 "지역 운명, 우리 손으로 쥐어야"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2023. 7. 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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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베이징에서 화상으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지역 이익'과 '자주적 대외정책'을 주창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지역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다.

시 주석은 특히 '지역 안보'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은 각 나라와 함께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실행하고 국제 및 지역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 지역 안보를 위한 견고한 장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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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현지시간) 미국 국무장관으로는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회담을 갖고 “중국은 미국의 이익을 존중하며,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3.6.20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베이징에서 화상으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지역 이익'과 '자주적 대외정책'을 주창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지역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다. 중국, 러시아, 키르키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상하이 5국'에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인도 등이 추가로 합류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전략적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대화를 통해 차이를 좁히며 협력을 통해 경쟁을 뛰어넘으면서 서로의 핵심 이익과 관심사를 존중하는 동시에 서로를 굳건히 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지역의 전반적이며 장기적인 이익에서 출발해 대외정책을 자주적으로 수립하고 나라의 발전과 진보적 미래, 운명을 우리 손으로 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지역 안보'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은 각 나라와 함께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실행하고 국제 및 지역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 지역 안보를 위한 견고한 장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보호무역과 공급망 분리를 우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의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고 보호주의와 일방적 제재, 국가 안보 개념의 일반화를 반대한다"며 "장벽 쌓기, 분리와 파괴를 반대하며 협력 범위를 넓혀 발전의 결실을 모든 국가 사람들이 공평하게 누리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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