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9월 A매치 멕시코와 평가전 무산돼

6월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경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뉴시스

9월 유럽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클린스만호'와 멕시코의 평가전이 무산됐다. 멕시코 측이 유럽 원정일 경우 TV 시청률 저조 등 문제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스포츠 멕시코판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대표팀의 9월 유럽 투어가 취소됐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2연전이 계획됐지만,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고 미국에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후안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멕시코축구협회 회장이 로드리고 아레스 데파르가 운영단장을 해고하면서 데파르가 단장 체제에서 추진되던 유럽 원정 평가전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9월 4~12일 A매치 기간 유럽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한국과 차례로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럽에서 원정 평가전을 치를 경우 시차 때문에 TV 시청률이 저조할 것을 우려,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9월 A매치 기간 두 번째 평가전 상대를 다시 물색하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7월 영국에서 웨일스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며, 두 번째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