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아기가 총격에 부상…美 필라델피아서 총기 난사로 6명 사상

정재우 2023. 7. 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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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무차별적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 2명은 각각 13세 어린이와 2살 아기였다.

다니엘 아웃로 필라델피아 경찰국장은 이날 언론 발표에서 "3일 오후 8시 30분쯤 총격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찰관들이 현장에 즉시 출동했다"며 "이 총격으로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2명에 대해 경찰은 각각 13세 어린이와 2세 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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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4명, 부상자는 어린이와 아기 각 1명
용의자는 2명…방탄조끼 입고 돌격소총·권총으로 무장
피격당한 13세·2세 아동은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
3일(현지시간) 밤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킹세싱 지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 감식을 벌이는 모습.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다. 킹세싱=EPA연합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무차별적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 2명은 각각 13세 어린이와 2살 아기였다.

4일(이하 현지시간) CNN과 ABC 뉴스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전날 저녁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킹세싱 지역에 위치한 56번가와 체스터 에비뉴 사이 거리에서 총격 사고가 발생했다.

다니엘 아웃로 필라델피아 경찰국장은 이날 언론 발표에서 “3일 오후 8시 30분쯤 총격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찰관들이 현장에 즉시 출동했다”며 “이 총격으로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을 벌인 용의자들은 40대 남성 등 2명이었다.

이들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희생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중에도 인근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있었다. 이후 경찰은 추격 끝에 킹세싱 지역 내에서 용의자들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검거 당시 40대 용의자는 방탄조끼를 입은 채 AR 타입 돌격소총과 권총 각 1정으로 무장한 상태였고, 실탄이 담긴 탄창도 다량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이 나이를 공개하지 않은 다른 용의자는 일행 뒤에 숨어 발포하다 함께 제압됐다.

경찰은 두 용의자들의 이름과 국적 등 자세한 신상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경찰은 사망자 4명 중 3명은 20~59세의 성인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의 나이는 공개하지 않았다. 

부상자 2명에 대해 경찰은 각각 13세 어린이와 2세 아기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아기와 어린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 발생 지역에 어린이가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가 넘어져 있다. 킹세싱=EPA연합
 
아웃로 국장은 “신고가 접수된 즉시 경찰관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었다”며 “아직까지는 피해자와 용의자 간의 어떠한 연관성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현재 증인 확보 및 사건 발생 지역 일대의 카메라 확인 등을 통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필라델피아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일어난 경위를 밝히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에 따르면, 이번 건은 올해 미국에서 4명(용의자 제외) 이상이 피격된 340번째 총기 난사 사건이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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