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 양평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 '반박'

김정은 기자 2023. 7. 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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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경기 양평군수가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 변경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종식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국토교통부가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여기에는 지난해 7월 취임한 전진선 양평군수가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라는 점까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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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군수 "많은 양평군민들에게 혜택 돌아갈 수 있는 노선 제안한 것"
또 "강상면에 분기점(JC) 신설된다고 땅 값 오르지 않아" 강조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전진선 양평군수의 모습. 2023.07.03. jungxgold@newsis.com.


[양평=뉴시스]김정은 기자 = 전진선 경기 양평군수가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 변경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종식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양평군 등에 따르면 당초 서울~양평 고속국도 건설사업은 하남시 감일동에서 양평군 양서면으로 이어지는 총 연장 29㎞의 왕복 4차로 고속국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1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지난 5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 평가 결정 내용 공개 과정에서 종점부가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된 것이 확인됐고,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 처가 소유의 땅이 있는 강상면 일대로 종점이 변경된 것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국토교통부가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여기에는 지난해 7월 취임한 전진선 양평군수가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라는 점까지 더해졌다.

실제로 양평군은 지난해 국토부의 노선 관련 의견 조회 과정에서 이번에 논란이 된 강상면 노선을 제안했고, 결과적으로 채택되면서 변경 과정에 주도적 역할을 한 셈이 됐다.

당시 양평군은 고속도로의 종점지역으로 양서면(원안)과 강상면 등 두 가지 안을 담은 의견서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양서면(원안)은 감일JCT~북광주JCT~남종IC~강하면 국지도 88호선 연결(종점)~교량 연결하는 노선, 강상면은 감일JCT~북광주JCT~남종IC~강하면 왕창리 인근(IC신설)~양평JCT을 연결하는 노선이었다.

이후 군은 한 차례 더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는 양평지역에 나들목(IC) 설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건의했으며, 나들목(IC) 신설 필요성을 고려해 강상면 노선안에 더 힘을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선이 변경된 배경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 처가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국토교통부는 최근 노선 변경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전진선 양평군수는 전날 민선 8기 1주년 브리핑 자리에서 “기존 노선과 대안 노선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대안 노선 제시 과정에 정치적 판단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양평지역에 나들목(IC) 신설이 포함됐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강성면으로 종점안이 변경된 노선을 제안한 것“이라며 ”정치권의 공세 등으로 착공이 늦어지면 양평군민들만 피해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강상면이 종점인 양평-고속도로 노선안은 강상면에 분기점(JC)이 생기는 것인데, JC신설로 근처 땅값이 오르지는 않는다“며 ”양평과 관계없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양평을 정치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양평 군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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