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거대 양당, 썩고 무능”…文 정부 때 반대·비판 세력 무시 심화

임대환 기자 2023. 7. 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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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예고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거대 양당을 썩고 무능한 정당으로 싸잡아 비난했다.

금 전 의원은 "새로운 (정치) 세력이 출현하지 않고는 현재의 편 가르기와 적대적 공생 관계인 한국 정치를 깰 수 없다"며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며 실천 가능한 계획을 제시, 국민 신뢰를 얻어나가면 새로운 정당은 틀림없이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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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가르기·적대 관계 정치 현실 새로운 세력만이 깰 수 있어
민주당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들에 대안 될 것 약속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광주시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신당 창당 필요성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9월 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예고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거대 양당을 썩고 무능한 정당으로 싸잡아 비난했다. 새로운 세력이 출현하지 않고는 편 가르기와 적대적 관계에 놓여 있는 현재의 한국 정치를 깰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4일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신당 준비 모임인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과 광주시민회의가 공동으로 주최한 토론회에서 “국민의힘은 썩었고, 민주당은 무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새로운 (정치) 세력이 출현하지 않고는 현재의 편 가르기와 적대적 공생 관계인 한국 정치를 깰 수 없다”며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며 실천 가능한 계획을 제시, 국민 신뢰를 얻어나가면 새로운 정당은 틀림없이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금 전 의원은 또 “소득불균형과 저출산 등의 원인인 양극화가 심각하다”며 “편 가르기를 봉합하고 공동체 인식을 높이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지만, 기존 정당들은 그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최근 단행된 차관급 인사를 두고 윤석열 정부와 전 정권인 문재인 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금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을 임명하는 대신, 차관 인사로 상황을 반전시키려 한다”며 “이는 대통령 뜻에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목소리를 안 듣겠다는 것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부터 이런 현상이 시작돼 문재인 정부 때 심화했다”고 일갈했다. 금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인사청문회에서 청문 보고서가 채택 안 된 사람이 많았다”며 “대통령은 반대와 비판의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또 호남 지역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에 실망한 호남 지역 유권자들에게 대안이 되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이 하는 일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며 “정치가 유권자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금 전 의원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30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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