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라면 수출 4억弗 넘었다

이환주 2023. 7. 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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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이 4억 달러를 넘어서며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4억462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라면 수출액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전체 농축산식품 수출액은 상반기 44억311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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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챌린지·K콘텐츠 노출 영향
지난해 상반기보다 16.4%나 증가
해외공장 생산 합치면 年 2조 예상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이 4억 달러를 넘어서며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4억462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라면 수출량 증가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가공 식품인 라면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불닭볶음면 등 유튜브 챌린지, 한국 영화와 콘텐츠 등에서 라면이 노출된 영향도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매운 맛이 특징인 불닭볶음면이 과거 유튜브를 통해 챌린지 문화로 자리 잡았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 등이 외국에서도 화제가 됐었다.

국내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상반기 1억383만4000달러에서 2018년 상반기 2억1618만3000달러로 증가했다. 2020년 상반기에는 3억207만6000달러로, 올해 상반기에는 처음으로 4억달러를 넘었다.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상반기(3억8328만4000달러)보다 16.4% 증가했다.

라면 수출액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전체 농축산식품 수출액은 상반기 44억311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4% 감소했다. 지역 별로 보면 아세안 국가로의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7.0% 감소했고, 유럽연합(EU)·영국으로의 수출액이 6.6% 감소했다.

최근 K-라면의 인기로 해외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라면까지 고려하면 해외에서 한국 라면의 인기는 수출액 이상으로 규모가 클 것으로 추정되다. 업계에서는 해외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라면이 수출에 잡히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에서 팔리는 라면의 가격만 연간 2조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농심은 해외공장 4곳을 운영하며 북미 지역에서 매출 4500억원을, 중국에서 2000억원을 기록했다. 팔도도 러시아에서 현지 공장을 운영하며 300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라면 회사는 불닭볶음면이 유명한 삼양식품으로 64%에 달한다. 이어 신라면을 내세운 농심이 37%, 오뚜기가 9% 정도다. 이에 오뚜기는 BTS 진을 모델로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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