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벗어나선 안 돼” 박건우 2군행의 교훈,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고척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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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에서 벗어나선 안 된다는 메시지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33)는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건우가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21년 6월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을 때와 전후 상황이 흡사하다.
엔트리 제외 이전 박건우는 10경기에서 타율 0.316으로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던 데다 특별한 부상도 없었기에 그 배경에 시선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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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33)는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6월 중순까지 파죽지세였던 팀 분위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69경기에서 타율 0.286(255타수 73안타), 7홈런, 41타점, 출루율 0.385를 기록 중이던 핵심타자가 전열을 이탈했으니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인 데다, NC 구단 관계자가 “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함에 따라 관심이 증폭됐다.
박건우가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21년 6월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을 때와 전후 상황이 흡사하다. 엔트리 제외 이전 박건우는 10경기에서 타율 0.316으로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던 데다 특별한 부상도 없었기에 그 배경에 시선이 쏠렸다. 당시 김태형 두산 감독(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박건우가) 피곤해하고, 좀 쉬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푹 쉬고 오라고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개인의 컨디션 관리를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자 지휘관으로서 결단을 내린 것이었다.
이번에도 비슷했다. 팀으로선 타격감이 좋은 박건우가 특별한 부상을 당한 것도 아닌 데다 팀의 흐름도 좋지 않은 터라 휴식을 줄 여유가 없었다. 게다가 강 감독은 취임 당시부터 “‘원 팀’에서 벗어나는 선수에게는 가차 없이 엄벌을 내릴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강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소통에 능하면서도 팀플레이를 해칠 경우에는 누구보다 강하게 질타하는 지도자였다. 박건우의 엔트리 말소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강 감독은 “선수 길들이기, 기강 잡기 등은 절대 아니다. 원칙에서 벗어나선 안 된다는 메시지”라며 “선수와도 만나지 않았다. 등록 가능 시점이 되면 C팀(NC 2군) 코치님들과 우리 선수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호하게 결단을 내렸지만, 박건우를 향한 진심어린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강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고, 박건우를 보고 야구를 하는 친구들도 있다”며 “성숙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성숙하지 않은 행동과 원 팀에서 벗어나는 행동이 이유였음을 강하게 암시한 것이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는 법’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 강 감독이다.
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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