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으로 포항 방문한 이승엽 두산 감독 "어떻게 이길지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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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좋은 기억이 많은 포항 구장에 적장으로 방문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이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두산은 4일부터 포항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현역 은퇴 후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포항 구장을 찾았다.
현역 시절 해외 진출 기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삼성에서 보낸 이 감독에게 포항은 '약속의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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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서장원 기자 = "선수로 오지 않았으니까…"
현역 시절 좋은 기억이 많은 포항 구장에 적장으로 방문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이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두산은 4일부터 포항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현역 은퇴 후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포항 구장을 찾았다.
현역 시절 해외 진출 기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삼성에서 보낸 이 감독에게 포항은 '약속의 땅'이다.
KBO리그 최초 통산 400호 홈런을 쏘아올린 장소가 바로 포항 구장이다. 지난 2015년 6월3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회말 구승민에게 솔로 홈런을 날려 개인 통산 400홈런을 완성했다.
통산 최다 홈런 1위(467홈런)에 올라 있는 이 감독은 포항 구장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이기도 하다. 총 1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포항 구장에서 그는 통산 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2(141타수 51안타), 15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167에 달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선수 시절의 이야기다. 상대편 수장이 되어 돌아온 이 감독은 "선수가 아닌 상대팀 감독으로 왔다. 예전에 좋은 성적을 냈다고 특별할 건 없다. 그저 어떻게 경기를 이길지만 생각하고 있다. 6연전의 첫 경기인만큼 승리로서 좋은 출발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1승7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 중이다. 삼성과는 첫 맞대결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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