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그 자체"…英서 환경단체가 성소수자 퍼레이드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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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당구·럭비·크리켓 등 여러 차례 스포츠 경기장에 난입해 시위를 벌였던 영국 환경단체 '저스트스탑오일' 소속 운동가들이 이번엔 영국 성소수자 퍼레이드 '프라이드런던'에서 차량 앞을 가로막았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런던에서 열린 성소수자 행사 '프라이드런던'에서 환경단체 저스트스탑오일 소속 시위대 7명이 공공장소 소란으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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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오염 기업 후원' 프라이드 런던 행사 트럭 몸으로 가로막아
이번 주말 F1 레이싱 경기서도 난입할 듯…관계자 '경계 태세'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올해에만 당구·럭비·크리켓 등 여러 차례 스포츠 경기장에 난입해 시위를 벌였던 영국 환경단체 '저스트스탑오일' 소속 운동가들이 이번엔 영국 성소수자 퍼레이드 '프라이드런던'에서 차량 앞을 가로막았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런던에서 열린 성소수자 행사 '프라이드런던'에서 환경단체 저스트스탑오일 소속 시위대 7명이 공공장소 소란으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행사 당일 코카콜라 로고가 새겨진 트럭 앞에 분홍색 가루를 뿌리고, 트럭 앞을 가로막고 앉아 약 16분 동안 행진을 방해했다. 경찰이 이들을 체포한 뒤 1분여가 지나 행사가 재개됐다.
저스트스탑오일 측은 이 행사 전 주요 행사 주최 측에 '고오염' 후원사의 참여를 금지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은 "한 손에는 무지개 깃발을 흔들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사회 붕괴를 가속하는 고오염 산업과 그 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이 '프라이드 행사'를 그들의 평판을 소독하는 데 유용한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경찰은 지난달 28일 잉글랜드와 호주의 경기가 벌어지는 크리켓 경기장에 난입한 이 단체 회원들이 이번 성소수자 행사 방해에 이어 오는 주말 영국 실버스톤에서 열리는 자동차 레이싱 경기인 F1 영국 그랑프리에서도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F1 영국 그랑프리 경기 도중 해당 단체 회원 6명이 트랙 위로 난입, 경기 중이던 드라이버 유키 츠노다와 에스테반 오콘이 시위대를 피해 운전하기도 했다.
영국 국적의 F1 드라이버 랜도 노리스는 "이번 주말 영국 그랑프리에서도 시위가 또 일어난다면 그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그러한 시위는) 트랙 위에서 운전하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매우 이기적인 일이기도 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주말 약 48만 명이 참여할 이 레이싱 대회에 지난해처럼 시위대가 난입하지 못하도록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xaya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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