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日 방류계획 안전" 결론

김규식 특파원(kks1011@mk.co.kr),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7. 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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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올여름 방류 나설듯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 'IAEA의 안전기준에 준해서 처리되고 있다'는 최종 보고서를 내놓았다. 일본 정부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염수의 방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올여름 중에는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최종 평가 보고서를 전달했다. 보고서에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사람이나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은 무시 가능한 수준'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국제기준에 적합하다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IAEA가 방류 계획에 과학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일본 정부는 기존에 밝혔던 전망과 같이 올여름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를 위한 시설 공사를 지난달 끝냈으며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사용전 검사 종료증(합격증)'을 받으면 방류를 위한 국내 규제 절차를 마무리한다. 종료증은 이번주나 다음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30일 각료회의에서 안전성 확보 등을 철저히 하면서 국내외에 자세한 정보를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방류가 시작되기 전까지 해당 지역 어민 등과 방류를 반대하는 주변 국가 등에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오염수에서 62종의 방사성 물질을 정화시킨 뒤 100~400배의 바닷물로 트리튬(삼중수소)을 희석시켜 해안에서 1㎞ 떨어진 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도쿄 김규식 특파원 / 서울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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