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불법 입양 아이 소재 불분명…경찰 수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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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도 출생 미신고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소재가 불분명한 아이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특히 청주에서는 불법 입양된 아이의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북경찰청은 최근 청주시로부터 출생 미신고 아이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수사의뢰를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도내 출생 미신고 사례는 진천 4건, 음성 2건, 청주 1건 등 모두 7건으로, 각 시·군은 경찰에 소재 파악 등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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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이 소재·안전 여부 파악 주력…범죄 혐의점도 검토
충북 출생 미신고 사례 7건…진천 4건·음성 2건·청주 1건
충북에서도 출생 미신고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소재가 불분명한 아이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특히 청주에서는 불법 입양된 아이의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북경찰청은 최근 청주시로부터 출생 미신고 아이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수사의뢰를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6년 6월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남자 아이를 출산한 30대 A씨는 인터넷을 통해 만난 B(여)씨에게 적법한 절차 없이 아이를 입양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를 양육할 형편이 되지 않았던 A씨는 당시 인터넷을 통해 입양할 부모를 물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아이가 필요했던 B씨와 연락이 닿았고, 그에게 아이를 입양보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에게 아이를 입양보냈는데, B씨가 병원비를 내주고 아이를 데려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아이와 B씨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산부인과 진료비 납부 기록 등을 들여다보며 아이를 데려간 B씨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불법 입양이나 베이비박스를 놓았다는 진술과 달리 강력범죄에 연루된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만큼 A씨의 거짓 진술 가능성도 열어두고 범죄 혐의점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또 아이의 생사 여부나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A씨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임신·출산 경위를 비롯해 영아를 임의 입양한 전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며 "영아 인수자에 대한 신속한 신원확인을 통해 영아의 안전 유무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도내 출생 미신고 사례는 진천 4건, 음성 2건, 청주 1건 등 모두 7건으로, 각 시·군은 경찰에 소재 파악 등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감사원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생 아동을 대상으로 출생 신고 여부를 조사한 결과 충북에서는 모두 79명이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내 각 시·군은 보건복지부 통보를 토대로 오는 7일까지 출생 미신고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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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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